저녁때 친정엄마가 삼계탕을 하신다고 하셔서 저는 낮부터 가있었어요.
근데 그 틈에 신랑이 들어왔는지 나중에 연락이 왔더라구요.
그래서 저녁은 엄마네 와서 먹으라고 했더니...
사무실 보러 부동산 좀 돌아다닐거라구 하면서 어쩌면 친구가 저녁에 올 지 모른다고,
확실치 않으니 나중에 연락 주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혹시 몰라 엄마는 오빠네랑 우리꺼 전부 네마리나 삼계탕을 시작하셨고...
신랑 밥까지 따로 하셨답니다.
근데... 이 신랑 말이죠.
오네 안오네 연락이 없는거예요.
오빠네도 좀 늦더라구요.
그래서 늦게까지 기다렸답니다. 여덟시까지요...
근데도 연락이 없더라구요.
오빠네는 도착해서 저녁 맛나게 먹고 애기들이랑 정신없이 놀고 있는데...
가타부타 말도 없고 어느순간 전화하니 전원도 꺼져있구요.
너무 화가나서 나중엔 혹시 올지 모른다는 그 친구한테 전화를 했네요.
그랬더니.. 친구랑 만나서 술 마시고 있는거예요.
자기 엄마도 아니고 장모님이 기다리고 있는 걸 알면 전화한통을 해 줄 수 있는거 아닌가요?
자기엄마였어도 그랬을지.. 참 의심이 가더군요.
그래서 결심했어요.
나중에 꼭 한번 같은 방법으로 시어머니께도 갚아주리라.
그러면 신랑도 나랑 똑같이 느끼겠지...
저야 상관없지만 늦게까지 혹시 무슨 일 생긴건 아닌가 하면서 걱정하시는 엄마한테 어찌나 미안하던지,
나중에 통화하구선 도망치듯 집으로 와버렸어요.
정말 너무한 거 아닌가요?
지금 들어와 정신없이 코골며 자고있네요.
술을 그리 펐으니 무슨 정신이 있겠어요.
들어오자마나 씻고 바로 뻗었네요.
미워 죽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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