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웃지못할 에피소드

글쓴이 현이

등록일 2008-05-20 08:53

조회수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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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있었던 일이랍니다

글쎄?


도봉산 지하철역에서 내려 베낭을 매려는 순간 제 베낭 바깥쪽에

오렌지가 커다란게 하나 보이네요


베낭 맨뒤엔 망으로 되어 있는지라 훤히 눈에 보이거든요

이상타?


누가 오렌지를 여기 넣어 두었나??

아침에 내가 여길 볼때 아무것도 없었는데...


자꾸만 머리속이 복잡 해지네요

티비에서 가끔 누가 놔둔 음료수나 이런걸 먹구

안좋은 소식들이 뇌리를 스치네요


산 친구분에게 야길 하니 집에서 누가 넣어둔거 아냐?

아뇨

집엔 오렌지가 없어요


한가지 의문은  경비 할아버지가 저 나올때 뒤따라 오면서

베낭에 살짝 넣어 두셨나??


그땐 전 전화가 와서 한참 받구 있던 참이었거든요?

언제나 경비를 지나 올때면 자꾸 뭐 들구 뛰쳐 나오시다가

저만 보심 주시거든요?


제가 드려야죠?

하구서 뛰어 가버리는데...


전화 받느라 정신이 없어 넣어 두신거 몰랐나??

저 전화 받을때 경비 아찌 밖에 계셨거든요


제 핸폰에 저장해 놓은 경비 아찌 전번이 있어요


제 정신이 가끔 출장을 가는지라 깨스깜빡 할때

잠가놓은 집이지만 함 가 보시라구 하려구요...


전화를 해서 물어보니 안 넣어 두셨다네요

이상타~~


지하철에서 앞에 사람들 눈 마주치면 그냥 쳐다보기도 좀 그렇구 해서

잠시 눈 감구 있을때 누가 넣었나??


생면부지의 모른이에게 누가 넣어 둔것두 아닐거구..


별 잡생각이 다 들어

아줌마와 저 둘이 이것 먹구 티비에 나옴 어케해요??

그냥 버려

먹어?


한참을 그러다 그냥 버렸죠??

집에 와서 경비아찌 물어보니 ㅎㅎㅎ

장난을 치셨다네요


두개 누가 주길래 전화 받을때 슬쩍 넣어 두셨다네요

에구 죄송해라


그럴것 같더라니깐...

먹을걸...

아까워라~~


다행인건 버린자리 오다 보니 누가 먹구 없더라구요


누가 먹었던지 오렌지 잘 먹었을거 생각을 하며

경비 할아버지 70이신데 언제나 아찌라

불러 드리죠??


감사한 마음

언제나 느을 건강하시길 바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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