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다니는 조카딸이 또 장학금을 타왔다는 낭보가 전화선을 타고 들려왔다.
갸는 심심하면 장학금을 타온다....
생전 학원근처에도 가본적이 없는 애가, 날고 기는 학원다니는 애들도 못타는 장학금을 턱턱 타온다.
세상에서 중딩 빼고 무서울게 없다는 초딩5학년인 조카넘도
학교 신문에 정치에 대한 글을 써서 사진까지 올라갔다고 엄마가 자랑자랑이다.
그 넘 역시 남들 다 다니는 보습학원 조차 다닌 적이 없는 넘이다.
그래도 평균 점수가 94점이란다..
학원, 개인과외,끼고 가르치기 등등 에미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공부시킨 내 아이들..
'중간 고사 셤 잘봤냐?'
'그런거 쓸데없이 물어보지마'
이런 샤앙...
'성적표 잘 간수해! 옴마 가서 보게'
'뭘 봐, 혈압만 올라가게'
이런 샤앙..
시험기간에도 축구하러 다니는 아들넘.. 축구에 환장한 넘..
축구하다가 발이 삐어 퉁퉁 부어서 파스 붙이고 침맞고 그 당일날 또 축구하러 간 넘..
내 딸년... 핸드폰 정액제 다 쓰고 나자 집 전화 붙잡고 밤을 새더니
드디어 집 전화요금을 (거의 뇬 혼자 씀) 8만원으로 올려놓았다.
평균 2만원도 안나오던 요금을..
샤앙..
장학금 타오는거, 꿈에도 안바란다
글 잘써서 학교 신문에 사진 올리는거 남의 나라 얘기라고 치자 이거다
그래도, 잘은 못해도 중간은 가야 하지 않냐구!!!!
에미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다 하니까 이것들은 안해도 된다고 생각하나보다
'애들이 붙임성도 있고 성격 좋고 착하잖니, 공부 못하면 어떠냐, 공부 잘하는 넘이 출세하는 세상 아니다'
우리 엄마의 말이다
누가 공부해서 출세하라고 했냐고!!
적어도 시험 못보면 불안한 그런 마음가짐이라도 있어야 하지 않냐고!!
공부는 바닥인데 사회성만 좋고 리더십만 있음 어케하냐고!!!
증말 증말...
내 새끼들 생각하면 하품이 눈을 가린다....증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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