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인이 될까봐..나도 거리로 뛰쳐나가야 하는지...

글쓴이 천선아

등록일 2008-05-19 03:33

조회수 1,872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요즘 정말 짜증스럽습니다.


5.18 기념식에 경찰 1만명이 동원됐다죠? MB가 기념식에 참석하기로 한 것 때문이었다는데...

5.18묘역에 가는 길목도 새벽부터 통제하고, 물대포까지 배치했다고 합니다.

5..18묘역엔 제 친구가 꽃을 팔고 있는데...별일은 없었는 지 ..걱정도 되고...


원래는 주말에 일 때문에 광주에서 약속이 있었습니다. 저랑 약속한 사람들도 모두 먹고 살기 바쁜

휴먼들인지라 지난주에 전화할 때 내가 겨우 이번주에나 시간이 날 거 같으니,

그때 보자 하였더니 모다덜 어떻게 시간맞춰보자 하더니

주말가까워 전화가 오길 5.18주간이라서 일이 있는데 깜박했다는 겁니다. 유유상종이라더니..

그 친구 아니었으면 저는 아예 모르고 지나갈 뻔 한 건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해까지는 5월이 되면 싱숭생숭 무슨 글인가 쓰지 않으면 안되는 그런 심정이었는데

올해는 아예 그것도 까맣게 잊고 있었지요.


엊그제 늦은밤 청계천에서 우리집 식구들이 촛불시위 현장에 있다고 전화가 와서 ...

나와보라는데 게다가 애들도 있으니.. 촛불시위를 하고 나면

함께 할 수 있는 이야기도 많을 거 같고, 모처럼 가족끼리 대화같은 대화를 해볼 수 있는

기회라는, 정말 오랫만에 ..복잡다단한 사고를 해봤습니다만..참았습니다.


...연예인까지 나오는 판에 멀지 않은 곳에서 일하면서 그 근처에도 못가본 자신이 자꾸만 부끄럽고

아니, 왜 이런 시위를 하게 만드는 지...정말 MB의 무신경과 무대뽀 정신엔 화가 나서 미칠지경입니다.

정신머리를 놓아버릴 정도로 일에 파묻혀 살고 있는 저같은 사람까지 오장을 뒤집어 놓느냐구요.


시위 동영상을 보니, 고 3 학생이 연단에 올라와서 이야기를 하는데 ...논술세대라 그런지 말도

참 잘합니다. 학생들이 이렇게 시위현장으로 나오게 된 배후세력은 .. '양심'이랍니다.


모두가 거리로 나와서 발벗고 소고기 수입반대 촛불시위를 하는 요즘 ...

바쁘다는 이유로 그 근처도 가지 않는 나는 지금 역사 앞에서 나도 모르는 죄를 짓게 되는 건

아닌가 싶어서 ... 자꾸만 신경질이 뽀작뽀작 올라와서리...


고 3도 움직인 그 양심을 책상 앞에서 일에 팔아버린 ...저는 부끄럽고 ...짜증나고 ...

암튼...엄청 촛불이란 단어만 들어도 심장이 벌렁벌렁 ..


이번주엔 무슨 일이 있어도 꼭 한번은 나가서 소리라도 지르고 와야 할 거 같습니다.


MB가 선량한 시민인 나를 죄인으로 만듭니다.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담기 인쇄 답글 목록 글쓰기
로그인 후 덧글을 남겨주세요


글수 글수(37,115 )
쓰기
번호 제목 글쓴이등록일조회수
16048   꿀꿀한 마음 꽃으로 달래봐요 현이2008-06-011766
16047   민심이 천심이다.. 라는 말의 의미를 생각해 주시기를 예쁜포비..2008-06-011748
16046   과연 당신들은 그걸 자식들에게 먹일수 있는지 묻고싶습니다. 딸기맘2008-06-011684
16045   정신없는 시국에 중국에 간 이유..? 세이성현..2008-06-011717
16044   오늘도 웃으면서 지나가봅지요^^ 32423232008-05-311741
16043   미국소 수입 반대 펼침막 무료로 나눠주시는 곳입니다 지소현2008-05-311735
    좋은 정보... 박경란2008-05-311633
16041   미즈의 날도 있었슴... 현이2008-05-301869
16040   광우병 (소해면상뇌증)이란? 하늘나리..2008-05-301661
16039   잠깐 안부 전합니다. 유리☆2008-05-301640
16038   촛불시위현장속에서... 송인영님..2008-05-301827
16037   안타깝네요. ㅜㅜ 하늘채2008-05-301681
    (펌)사진 몇장 퍼왔어요~ 또마2008-05-301715
16036   누구를 위한 결정인지.. 쿨한여자..2008-05-301840
16035   촛불집회에 다 나가야 정신을 차리려나? 우리 국민 모두 김봉선2008-05-301742
16034   다시 한번 우린 마루타가 되네요 보꽁2008-05-301798
16033   과연 나락의 끝은 어디인가?? 현이2008-05-301846
16032   세계에서 아니다라고 외치는 것을 대한민국 정부는 맞다고 합니다. 해밀2008-05-291794
16031   지금 국민들 데리고 장난 하는겁니까? 이수정2008-05-291824
16030   대통령의, 대통령에 의한, 대통령을 위한 나라 지소현2008-05-291866
16029   [펌]'수돗물 사유화'발표했습니다! 기막힌2008-05-291774
16028   누굴 위한 정부인가~ 이경화2008-05-291741
16027   선택할 권리마저 빼앗긴것 같습니다. 이미란2008-05-291767
16026   미국산 수입소 고시 발표되었습니다. 미클2008-05-291679
16025   (부부의날) 후기 부부의 의미를 되세기며...... 박경란2008-05-291632
16024   보고싶은 얼굴들~ 치자꽃2008-05-282229
16023   김치 담그기 현이2008-05-282057
16022   여드름때문에 고민이예요 ms6mks2008-05-281691
    답변입니다 스타일미..2008-05-281578
16021   오늘회원가입했읍니다. ms6mks2008-05-281774
16020   와우~ 이렇게 기쁠수가~ 공영미2008-05-271799
쓰기
검색 목록보기


이벤트·체험단

기간 ~

쑥쑥플래닛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