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강원도쪽으로 갈까?
아님 양평 쪽으로 갈까?
내심 고민끝에 집을 나섰답니다
저번에 갔단 영흥도로 가자는데 차두 밀리구
포도나무 밭으로 변했는데...
이래저래 하다가
하남의 검단산으로 가네요
엥??
산에 갔다 내려 오면서 쑥 뜯으면 된다네요
많이 있다구??
가다보니 많이 있긴 어쩌다 하나씩 눈에 보이는데
언제 저거 하나씩 뜯냐구?
글구 한 봉지도 안 되겠는데...
화가 났죠??
내말좀 들어줌 어디 어떻게 되냐구??
묵묵히 그냥 산에 오르다 쉬다보니 조끼가 빠져 없다네요
약수터에 빠졌나 가봤더니 없네요
이른 점심을 먹으려구 자릴펴구 보니
그때서야 안 보이는 조끼...
얼른 대충 점심을 먹구 갔더던 길로 되돌아 내려오니
어느 맘 착한분이 나뭇가지에 걸어 뒀길래...
조끼땜에 일찍 내려와 양평으로 향했답니다
자주가는 양평이건만 어디에 쑥이 많이 있는지 몰라
가다가 한곳에 정차하구 보니 개가 얼마나 짖어 대던지...
아줌마 나오시더니 멀리서 쑥 뜯으러 왔어요
했더니
웃으시며 문 닫구 들어 가시더니
조금후 쑥 어제 뜯은거라며 주시네요
고마우셔라~~
조금후 또 주시네요
많다구?
금새 한 봉지가 되었는데 어찌나 개가 무섭게 짖어 대던지
그것두 두마리나...
미안한 나머지 자릴 조금 이동
어머나??
이곳은 완전 쑥밭에 미나리 밭이네요
넘 많으니 재미가 없네요
가까운곳 하남에 사신다는 어떤 아줌도 우릴보구 오시네요
미나리두 캐구 쑥도 뜯구
넘 많으면 재미가 없는법...
암튼 처음은 마음이 그랬는데 쑥 많은곳에 가서
기분도 업 되었네요
오늘은 종일 다듬구 데쳐 널구 냉동실에 넣구...
누굴위해 종을 울리는지
손톱이 쑥 물이 들어 새까맣네요
그래두 부자된 기분이랍니다
전원주택이네요
요기에서 쑥 뜯었어요
생각지 못하다가 차가 움직이면서
찍어 봤네요
저두 요런데서 살고 프네요
달리는 차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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