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 뜯어다 데쳐 널구...

글쓴이 현이

등록일 2008-05-15 15:14

조회수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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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강원도쪽으로 갈까?

아님 양평 쪽으로 갈까?

내심 고민끝에 집을 나섰답니다


저번에 갔단 영흥도로 가자는데 차두 밀리구

포도나무 밭으로 변했는데...


이래저래 하다가

하남의 검단산으로 가네요


엥??

산에 갔다 내려 오면서 쑥 뜯으면 된다네요

많이 있다구??


가다보니 많이 있긴 어쩌다 하나씩 눈에 보이는데

언제 저거 하나씩 뜯냐구?

글구 한 봉지도 안 되겠는데...


화가 났죠??

내말좀 들어줌 어디 어떻게 되냐구??


묵묵히 그냥 산에 오르다 쉬다보니 조끼가 빠져 없다네요

약수터에 빠졌나 가봤더니 없네요


이른 점심을 먹으려구 자릴펴구 보니

그때서야 안 보이는 조끼...


얼른 대충 점심을 먹구 갔더던 길로 되돌아 내려오니

어느 맘 착한분이 나뭇가지에 걸어 뒀길래...


조끼땜에 일찍 내려와 양평으로 향했답니다

자주가는 양평이건만 어디에 쑥이 많이 있는지 몰라

가다가 한곳에 정차하구 보니 개가 얼마나 짖어 대던지...


아줌마 나오시더니 멀리서 쑥 뜯으러 왔어요

했더니

웃으시며 문 닫구 들어 가시더니

조금후 쑥 어제 뜯은거라며 주시네요

고마우셔라~~


조금후 또 주시네요

많다구?

금새 한 봉지가 되었는데 어찌나 개가 무섭게 짖어 대던지

그것두 두마리나...


미안한 나머지 자릴 조금 이동

어머나??

이곳은 완전 쑥밭에 미나리 밭이네요


넘 많으니 재미가 없네요

가까운곳 하남에 사신다는 어떤 아줌도 우릴보구 오시네요


미나리두 캐구 쑥도 뜯구

넘 많으면 재미가 없는법...


암튼 처음은 마음이 그랬는데 쑥 많은곳에 가서

기분도 업 되었네요


오늘은 종일 다듬구 데쳐 널구 냉동실에 넣구...


누굴위해 종을 울리는지

손톱이 쑥 물이 들어 새까맣네요


그래두 부자된 기분이랍니다



사진 008.jpg


 

전원주택이네요

요기에서 쑥 뜯었어요


사진 009.jpg

생각지 못하다가 차가 움직이면서

찍어 봤네요


저두 요런데서 살고 프네요



사진 034.jpg

달리는 차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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