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서울에 올라가 푸짐하게 놀던 날.
딸아이와 우리 미스김 (울 친정엄마)과 종로를 걷다가 전경차가 죽 서있길래
'앗, 닭장차다!' 했더니 울 딸뇬께서 '닭장차가 머야?' 하고 물으셨다.
백골단부터 닭장차의 사연을 죽 읊어주며 사회공부를 시키고 있는데,
미스 김이 옆에서 듣다가 이런 얘기를 해주었다.
'광화문을 걸어가는데, 앞에서 왠 솔방울 같은게 또르르 굴러오는기라
먼고 싶어서 줏을라고 하는데 그기 갑자기 빵! 하고 터지는거라
하이고~~ 눈이고 얼굴이고 어찌나 따갑던지, 죽을 뻔했다, 며칠간'
따가워서 죽을 뻔 한게 아니라 증말 우리 미스김, 열사될뻔했다
손주들도 못 보고..
최류탄이 머야?
그게 왜 따가운건데?
그걸 왜 할머니 한테 던져?
온천이 솟듯 솟구치는 우리 딸뇬의 질문들..
그 옛날에 우리 미스김은 최류탄 때문에 열사될 뻔 했지만
난 그날 대답해주고 또 해줘도 또 쏟아지는 딸뇬 질문 때문에
열받아 죽을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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