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시판 만들어 달라고 재촉해놓고선 누봉이님이 날짜 건너 뛰어가면서 일빠 이빠 하도록 까맣게 잊었습니다. 까맣게 잊고 있도록 딴데다 정신팔고 있었던 거디요.
어제는 잠깐 산에 다녀왔습니다. 산에 다니면 마음이 맑아진다는 말에 혹해서 자동차 타고 다녀왔습니다. 걸어서 올라가자 치면 숨이 차서리 가다가 넘어질 거 같아서 그냥 자동차 타고 다녀왔습니다.
차들이 줄지어 서 있는 곳에서 내려 한들한들 걸어서 무슨무슨 쉼터가 있는 곳까지 가는데 지천에 꽃입니다.
내려오는 길에 같이 동행한 사람이 이제 막 꽃봉오리 망울망울 예쁜 나무 앞에 서서 한참을 들여다 보더니 이 꽃이 참 예쁘다 합니다. 그려, 어떤 꽃이든 막 피어나려는 꽃 가운데 예쁘지 않는 꽃이 어디 있으랴 싶은게...세상 다 산 사람처럼 ... 차츰 나도 재미없는 사람이 되어갑니다.
작년에 누봉이랑 책상 하나 사이에 두고 앉아서 미즈에 게시판 새로 만들면 빵빵학번 카페 하나 만들자 했는데, 그 개편이 해를 넘기고 아직도 시작하지 못해서리...먼저 게시판 부터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넘들은 모르는, 누봉이님이랑 나만 아는 게시판이 된 모양이지만...
암튼 요근래 부쩍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 만나던 분들을 뵐 기회가 많고, 그때마다 그때가 좋았다라는 말을 종종하곤 합니다. 그 때 그 사람(분)들 지금 어디서 다들 모하는지, 저한테 묻곤 하는데 사실 제가 제일 모를 겁니다. 예전엔 바빠서 정신이 없었는데 요즘은 가만 있어도 다들 내가 바쁘다 생각하셔서 멀리 멀리 돌아다녀주시거든요. ^^;
간혹 메일을 받아도 기쁜 마음에 차분하게 답글 써야지 하다가 되려 잊어버리곤 하여서 답장도 못보내니 나한테 서운하다 하실 분도 계실거이고, 사는게 좀 달라져야지 해도 항상 그모습 그대로입니다.
저도 뵙고 싶은 분 많은데, 보고 싶다는 맘만 가득합니다. 다들 보고 싶어서 이 게시판 만들었는데 얼마나 자주들 뵐 수 있을련지...
빵빵학번 동기인 나랑 누봉이랑 여기서 놀고 있을테니... 다들 지나가다 한번씩 들러주세요.
사이버주부대학 빵빵학번 천선아였습니다. 꽃이 지천이어서 ... 마음조차 흐드러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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