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빠도 나여?

글쓴이 누봉이

등록일 2008-04-29 10:30

조회수 1,980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오늘 문득 생각해보니 내 특기가 바닥치고 올라오기 같다

끝없이 가라앉아 진흙탕 바닥에서 뒹굴다가 갑자기 수직상승해서 솟구치는게 내 특기이자 팔자인것 같다.

그저께 막내삼촌 가족과 저녁식사를 했다

남들 반년치 월급 만큼의 짭짤한 수입의 납품을 하고 자축 겸 하는 자리였는데

술이 좀 거나하게 되신 삼촌이 눈을 붉히고 '미안하다 정아, 니 책을 삼분의 일밖에 못읽었다.

도저히 못읽겠더라' 하셨다

남들은 그저 읽는 문장을 삼촌은 조카의 이면까지 들여다보고 가슴이 아파 도저히 읽지 못하셨나보다

절절이 이해가 되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유품 중 아버지의 일기장이 나왔다

페이지 가득가득 쓰인 아버지의 일기,,,,첫페이지를 읽고 일기장을 덮어버렸다

너무 고통스럽고 두려워서, 아버지의 속내를 , 삶의 고통을 읽기가 너무 무서웠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지도 20년이 흘렸는데, 난 아직도 아버지의 일기를 읽지못한다


요즘, 새로운 의욕과 삶의 충만함으로 마치 처음 영업을시작했을 때처럼 정신없이 돌아치고 있다.

다행히 컨셉을 잘 잡아서 , 또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법 재미가 있다

아이들과 떨어져있지만, 엄마가 살뜰히 보살피고 있고

처음 갖는 자유를 방종하지 않기위해 마케팅 공부를 시작했다

내가 나 자신을 추스르는 방편으로, 나름의 규칙을 만들려는 채찍이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나의 젊음

죽을때 후회하지 않도록, 아까운 시간 하나하나 쓸데없이 허비하지 않기위해...


그러나,,,,

삼촌과 너무 감상적이 되어 주량을 오버해버렸다

다음날, 머리가 깨질듯 아프고 속이쓰려, 또 전날 심한 노가다 덕분에 코피까지 흘리고

 하루를 퍼지고 말았다.

아이고 아까운 내 하루....


오늘 , 또 타이어 타는 냄새를 풍기며 신나게 달려야한다


케세라세라

인생은 아름답다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담기 인쇄 답글 목록 글쓰기
로그인 후 덧글을 남겨주세요


글수 글수(37,115 )
쓰기
번호 제목 글쓴이등록일조회수
16019   부부의 날 ussarah2008-05-271768
16018   2008년, 금지키워드?! 레마2008-05-271749
16017   홍삼먹으면 조류독감 멀리 도망간다 2%부족2008-05-271891
16016   가입 인사 드려요^^ 행복이 ..2008-05-261763
16015   인사올립니다. 라라2008-05-251783
16014   선거철만 되면 뒤집어지는 집구석 누봉이2008-05-251876
16013   주말을 이렇게.. 현이2008-05-251934
16012   미즈 여우님들 반갑습니다. 대한민국..2008-05-251837
16011   넘 늦게 만났지만 그래두 이쁘구 사랑스러워요 현이2008-05-241739
16010   오늘의 일기~~ 현이2008-05-231957
16009   장미의 계절 넘 황홀하네요 현이2008-05-221895
16008   나팔꽃 이야기 (고도원의 아침편지 중) 현이2008-05-222053
16007   석혜원 님이 쓰셨던 "얄미운 여자.." 천선아2008-05-212073
16006   뱃가죽이 땡기게 웃었다는.... 누봉이2008-05-202065
16005   (펌)5.18 동영상 또마2008-05-202062
16004   어제의 웃지못할 에피소드 현이2008-05-202033
16003   사랑한다는 것은 얼마나 좋으냐 원진2008-05-201838
16002   에고.... 내 새끼들... 누봉이2008-05-191963
16001   천선아님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의해... 누봉이2008-05-192166
16000   누봉님,방송탄 글 올려주시면... 천선아2008-05-191957
15999   횡설수설... 로 시작하는 한 주... 천선아2008-05-191894
15998   죄인이 될까봐..나도 거리로 뛰쳐나가야 하는지... 천선아2008-05-191869
15997   스승의날~ gxxzz2008-05-182336
15996   가입인사 겸 주저리 글 남겨요..^^ 곰탱이2008-05-181790
15995   빈손으로 돌아갈 인생 소망2008-05-181977
15994   오늘 가입했습니다^^ 영빈아빠..2008-05-171946
15993   온 산이 때죽나무 꽃으로... 현이2008-05-161995
15992   삶의 리듬 (고도원의 아침편지 중) 원진 2008-05-161921
15991   방송타고 신문나고 ^^ 누봉이2008-05-152115
15990   난 빵일학번인가? 석헤원2008-05-151991
    반갑습니다. 석혜원님~~ 누봉이2008-05-151805
쓰기
검색 목록보기


이벤트·체험단

기간 ~

쑥쑥플래닛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