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문득 생각해보니 내 특기가 바닥치고 올라오기 같다
끝없이 가라앉아 진흙탕 바닥에서 뒹굴다가 갑자기 수직상승해서 솟구치는게 내 특기이자 팔자인것 같다.
그저께 막내삼촌 가족과 저녁식사를 했다
남들 반년치 월급 만큼의 짭짤한 수입의 납품을 하고 자축 겸 하는 자리였는데
술이 좀 거나하게 되신 삼촌이 눈을 붉히고 '미안하다 정아, 니 책을 삼분의 일밖에 못읽었다.
도저히 못읽겠더라' 하셨다
남들은 그저 읽는 문장을 삼촌은 조카의 이면까지 들여다보고 가슴이 아파 도저히 읽지 못하셨나보다
절절이 이해가 되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유품 중 아버지의 일기장이 나왔다
페이지 가득가득 쓰인 아버지의 일기,,,,첫페이지를 읽고 일기장을 덮어버렸다
너무 고통스럽고 두려워서, 아버지의 속내를 , 삶의 고통을 읽기가 너무 무서웠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지도 20년이 흘렸는데, 난 아직도 아버지의 일기를 읽지못한다
요즘, 새로운 의욕과 삶의 충만함으로 마치 처음 영업을시작했을 때처럼 정신없이 돌아치고 있다.
다행히 컨셉을 잘 잡아서 , 또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법 재미가 있다
아이들과 떨어져있지만, 엄마가 살뜰히 보살피고 있고
처음 갖는 자유를 방종하지 않기위해 마케팅 공부를 시작했다
내가 나 자신을 추스르는 방편으로, 나름의 규칙을 만들려는 채찍이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나의 젊음
죽을때 후회하지 않도록, 아까운 시간 하나하나 쓸데없이 허비하지 않기위해...
그러나,,,,
삼촌과 너무 감상적이 되어 주량을 오버해버렸다
다음날, 머리가 깨질듯 아프고 속이쓰려, 또 전날 심한 노가다 덕분에 코피까지 흘리고
하루를 퍼지고 말았다.
아이고 아까운 내 하루....
오늘 , 또 타이어 타는 냄새를 풍기며 신나게 달려야한다
케세라세라
인생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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