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쉐엥쉥 얼굴을 스칠때....으.......이 살벌한 솔로의 외로움은 찬바람도 지겨워서 안가져가나 봅니다.
솔로로 생활한지 d-day 7300일돌파!!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다는 저 무지막지한 숫자가 집에만 들어서면 부모님들의 얼굴을 차마 쳐다볼 수 없게 만들었죠!!
항상 부모님 하시는 말씀이..
" 네가 도대체 어디가 부족해서 남자친구 하나 소개를 안시켜 주는지 혹시 여자를 사랑하냐"라시며,
그 말을 하신뒤로 본인도 민망했던지..얼굴이 홍당무가 되시더군요.
그리하여, 이 외로운 맴을 달래고자, 내 나이 20살 시절.................그 유명한 오.마.이.러.브 라는
구세주가 있었느니...........올커니..여기서 속빠진 넘 하나 잡아보자라는 심정으로 음악팅에 갔더랬죠!! 흐흐..누가 내 이 응큼한 심정을 알았으리요.
최대한 꾸밀곳 다 꾸미고, 30cm나 되는 짙은 화장에 그 35도 각도를 카메라를 맞춘뒤......
짜잔!! 음악을 열심히 듣고 있던 조용한방!! 말걸어주는 사람 하나 없더이다..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 어느 한 남정네가 마이크로 방송을 하면서 검은 나시티를 입고 내눈에 광명처럼 빛나더이다.
오케이~~이제 넌 내꺼야 라는 심정으로 열심히 글을 써서 뻐꾸기를 날려버리는 순간!!!!
스피커에서 강하게 들려오는 소리 띠이이이이이이이잉~~~~~~
상대방은 쪽지거부 입니다. 허허허허헉...ㅠ_ㅠ
그렇다고 이대로 물러설 내가 아니다 싶어, 공개적으로 공사를 시작했죠!!
온갖 없는 내숭 있는 내숭 다 떨어가며....착한척을 하느라, 글을 쓰면서 얼마나 민망하고 내 자신이 뿌듯하던지...크크크 웃으며 채팅을 하기 시작했죠!!
몇날 몇일을 고진감뇌?하며 그 남자에게 연락처를 받아냈답니다.
드디어 걸려들었군 이라는 심정으로 이제부터 시작이다라는 심정으로 전화기를 마구 눌러대기 시작했습니다.
온갖 애교와 그 남자를 차지하기 위한 처절한 제 몸부림은 그 추운겨울에 콧물을 휴지로 틀어 막으면서도 계속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어느덧 연락을 주고 받은지도 어언 1달..................
새들도 짝을 지어 쪼아대고 있는 따땃한 봄날.......우리둘은 만나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아...올것이 왔구나..이제 내껄로 만들어 버리는겨'
라고 연속 되뇌이며, 충주언니집에서 서울로 상경을 했습니다.
그날 풍년갈비 공중전화앞에서 기다리라는 남자의 말을 듣고, 평소엔 츄리닝 바지에 슬리퍼 질질 끌고 다니는데,높다란 삐까뻔쩍한 하이힐을 신고, 약간의 타이트?한 핫팬츠를 입고, 요염하게 기다렸습니다. 거기다가 그 자세에서 책을 하나 들어줬죠!!므핫핫..!!
제가 지금 생각해도 웃기네요.
저기 저만치에서 걸어오는 자태가 장동건 뺨치는 저 남자!! 제 레이더망에 보이더군요.
얼른 냅다 책을 한장씩 넘기기 시작했습니다.
그 남자!!절 빤히 쳐다보더이다.얼마나 심장이 벌렁거리던지 책을 놓쳐 버렸습니다. ...........성급히 책을 집어 들어, 저는 그 남자에게 말했습니다."잠시만, 읽던 페이지만 마저 읽고..."그 말을 한지 30초 경과후 저에게 다짜고짜 하는말......."야, 너 책 거꾸로야.." 으헉헉..ㅠㅠ 하늘은 왜 저를 안도와 주십니까...ㅠㅠ
민망한 나머지 삐친척 하다가 안신던 하이힐의 도움을 받고 엎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남자.........제 얼굴 가까이에 오더니 빤히 쳐다보더군요. 저는 예뻐서 쳐다보는줄 알았더이다.
하지만, 이내 그남자의 얼굴이 콧구멍이 빨개지고 심장처럼 벌렁 벌렁 거리더니 푸하하하하하 하면서
침을 퍼트리며 웃더이다.ㅠㅠ그러나 이 모습으로 인해 귀엽고 예뻣다고 하더군요.우하하..
민망한 나를 이끌고 팥빙수 좋아한다고 했다며 팥빙수도 떠먹여 주고, 우린 오래된 연인처럼 누가 사귀자고 말할것도 없이 드디어 내 인생에 솔로를 탈툴하였답니다.
그때의 그남자가 바로 지금 제 아이들의 아빠이자 저의 남편이 됐죠!!
사람은 정말 인연이 있나 봅니다. 왜 그때 오마이러브에 찾아 가게됐는지..
지금도 그때 생각하며 서로 웃고, 진상을 캐내려는 신랑의 집요함에 피해 다닌답니다.
지금은 시댁에서 살다가 저희가족 4가족 독립기를 선포하고 독립한지 벌써 4달째군요.
처음엔 너무나 어색하고 저희집 같지 않아서 울기도 많이 울었는데, 점차 시간이 가면 갈수록, 이런말은 좀 나쁘지만, 편안하면서도 행복하더라고요. 이제 둘째아이까지도 어린이집 다니고, 그동안 못꾸미고 다녔던 저에게 드디어 황금기가 찾아왔습니다.
혼자 있으면서 마사지도 하고, 졸리면 편한대로 자고, 운동도 하고, 이런 자유를 얼마만에 느껴보는건지..
너무나 좋아요.
우리 가족들은 비록, 부유하진 않지만, 함께 서로 웃고, 노력하면서 일상의 행복함을 만끽하고 있답니다. 우리집 가족들의 깨소금 냄새 거기까지 풍기나요?
참기름 필요하심 우리집으로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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