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가슴이 커다란 구멍이 하나 있었습니다..
아버님....때문이었죠.
사람같지 않는 것이 들어와서 집안에 어지럽힌다면서...
아무런 이유도 없었습니다..그냥 저라는 존재가 싫다는 것이었습니다..
사랑하나만 믿고 그를 선택했는데...
그가 저의 방패가 되어주기를 바랬는데...방임자가 되어 버리더군요.
울고 많이 울었습니다..
아버님때문에 이혼을 할뻔도 했습니다..
나도 소중한 사람이라고...내가 아파하는 것이 보이지 않냐고..울면서 울면서 그에게 말했습니다.
시간이 흘려서 아이들이 태어나도 저와 아버님의 사이는 서먹서먹했습니다..
겉치레로...할수없이 억지로 아버님을 대했고 색안경을 끼고 아버님을 바라보았습니다.
나를 미워하시는 분이니깐....늘 불만밖에 없으시니깐..나한데 뭘바래..해준것도 없는 것 같은데..
그렇게 아버님과 저는 몇년이라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느날,,,초저녁에 아버님이 저희집에서 저녁을 드시고 가셨는데..
그날 계단을 내려가시는데 왠지 모르는 찡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3층 창문을 통해 아버님이 마을버스를 타기위해서 한걸음씩 내려가는 뒷모습이 너무나 쓸쓸해서
아버님이 않보일때까지 서 있습니다..그렇게 아버님은 서서히 저의 마음속으로 들어 왔습니다.
내가 그동안 무엇을 했는가 하는 생각에....난 아버님한데 어떤 며느리였을까...
욕심의 그릇이 너무나 커서 실망도 큰것이기에...전 어쩌면 아버님한데 무엇을 바라고 행동했는지 모른다는 사실에 참 미련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닭았습니다..
사람이 것이 욕심을 없애다는 것이 참 힘들더라고요..내가 이만큼했으니 당신도 나한데 이만큼 해주시요라고 요구하게 되니깐요...
이해하다가...밉고..또 안타까웠다가 ...밉고..
지난일은 그냥 날려버리자고 맹세하다가 다시 울컥하는 마음때문에 또 색안경을 끼고 아버님을 바라보고 그렇게 전 또 2년이라는 세월을 흘려 보냈습니다..
결혼 8년차...지금..
아버님은 더이상 미워할 상대가 아니라..내가 사랑해야할 사람이라는 것을 깨닭았습니다..
반찬도 만들어서 가고..말동무도 해드리고..청소도 해드리고..
아버님의 험담과 원망의 소리는 신랑앞에서 하지도 않고 할 필요도 못느끼네요.
내 가족이기에...우리는 가족이기에 서로 사랑이라는 끈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알기에..
제사가 끝나면 수고했다고 하시고 맛있는 것도 손수 사다주시면 먹고 해라고 하시네요.
손주에게 장난감도 과자도 사주시고요..참 많은 변화가 왔습니다.
아버님과 같은 식탁에 앉아서 커피도 마시면 이야기도 하니깐요..
이제서야 아버님과 저는 한가족이 된것 같습니다..
아버님때문에 못살어...가 아닌..
아버님때문에 저의 자신을 알고 더 성숙한 사람이 될수 있었던 같습니다.
가끔 아버님의 엉뚱한 말과 행동에 속이 상하지만요...그래도 웃으면서 넘어갈수 있는 것도
그동안 아버님과 조그만한 전쟁을 치루면서 생긴 여유라고 할까요..
친정부모님에 대한 고마움도...나와 어린아이들을 위해서 열심히 돈을 벌고 있는 신랑의 고마움도 알고
나밖에 모르던 사람에서 사람을 안아줄수 있는 여유로움을 가진 사람이 된것 같습니다.
내마음속 안에 행복이라는 새가 살고 있었는데...
좋은 집에 좋은차..비싼 옷을 입고 자랑하는 친구들속에 내자신이 초라한것 같아서
신랑을 원망하고 미워하면서..그의 진실한 마음은 보지 못한것이 신랑한데 참 미안해요..
아버님에 대한 마음, 신랑에 대한 마음..친정부모님에 대한 고마움. 내아이의 소중함을 깨닭고
내 주위에 나를 위해서 양보해주고 생각해주는 모든 이들의 소중함을 알게 된 지금..
내인생의 황금기는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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