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결혼전 엄마 밑에서 밥 먹고 회사 다니고 여유로게 살때가 훨씬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좋았던거 같은데 이상하게 결혼하고 남편과 이쁜 내 새끼와 알콩달콩 사는 지금이 웃음이 더 많이 나옵니다. 몸은 많이 힘든데 말이죠.
매일 신랑과 아무것도 아닌일로 싸우고 아이때문에 큰소리를 쳐서
내팔자야~ 하면서도 그 순간만 지나고 아이와 신랑이 나란히 누워 자는 모습만 봐도 밥 안먹어도 배부르고
그렇게 행복할수가 없더라구요.
처음 우리 예빈이와 만났던 그날이 생각 나네요.
너무 가슴이 뭉클해서 눈물조차 안 나왔었던 그때.....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막 벅차오르네요.
그게 부모 맘인거 같아요.
날 귀찮게 하고 힘들게 하고 눈물 나게 해도 내 새끼가 있다는거...우리둘의 분신이 있다는건
참 사람을 행복하고 기분 좋게 만드는거 같아요.
둘째가 생겨도 그럴까 싶네요.
요즘 한참 우리딸 언니 만들어 달라고 생떼를 쓰네요.
동생은 싫대요. 마트 가서 언니 사달라고 조르는 딸을 보면 참 우습기도 하고 귀여기도 합니다.
이런게 작은 행복 같아요.
가끔은 나보다 더 좋은 조건의 신랑을 만나 여유롭게 지내는 친구를 보면 배아파 하다가도
신랑때문에 아이 때문에 웃고 울고 있는 내가 더 행복하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더불어 함께 살면서 같이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 내 옆에 있다는건 참 행복한 일인거 같아요.
지금 나한테 주어진 삶에 만족하면서 겸손하게 살아가면 언젠가 저도 크게 웃을날이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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