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 너무너무 아픈 어깨와 허리...
남자친구에게 말을 하니 더 아파지기전에 병원에 가보라고 하더군요.. 근데 원체 병원과 주사, 그리고 약을 싫어하는 저이기에 괜찮다고 안가도 된다고 억지를 부리고있었어요.
근데 오늘 아침에 전화가 오더군요..병원에 예약해놨다고 같이 가자고...그래서 오늘 정형외과랑 신경외과를 다녀왔습니다.-_-
어제 회사에도 말하고 왔데요. 뭐라고 말했냐고 물어보니까..여자친구 허리가 아파서 병원좀 같이 다녀온다고 그렇게 말을 하고 왔데요. 이 말을 듣고 참..마음이 찡 했습니다. 날 정말 아껴주고 날 정말 생각해주는구나...하구요.
정형외과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고 의사선생님이 허리를 꾹꾹 눌러보시더니 추나요법 하시는 선생님에게로 넘기시더라구요.. 선생님은 남자친구 있는 그 자리에서..
" 이봐 아가씨, 얼굴은 이쁜데 뼈는 대 공사를 해야겠네... (목 엑스레이를 보시고는..) 아버지가 대나무 장사하셔? 목이 그냥 쭉~뻗었네... 이러면 안되요.. 원래 목이 약간 곡선을 그리고 있어야되~ 그리고 여기 골반뼈 보이지? 여기가 1mm 만틀어져도 다리는 1cm 가 짧아져요~.....(중간생략) 그리고 여기 보여? 여기 까만부분... 이거 보면 디스크 초기 증상인데..이거 터지면 아가씨 평생 고생하니까 대변볼때도 배에 힘주지 말고, 배에 힘들어가는 운동 하지말고!........(생략)" 남자친구 표정이 싸늘 해지더군요...
추나요법 받는데 갑자기 꾹꾹 누르니깐 비명이 "악!!" 하고 나오는데 ;;...
치료 다 받고 나오는 제 손을 꼭 잡아주는 남자친구... 정말 너무 고마웠어요.
의사 선생님께도 월요일날 다시 온다고 말하고나왔죠..
병원에 10시쯤 갔는데 물리치료, 추나요법 등을 받다보니 2시에 끝이 났어요. 얼마나 사람이 많던지...
남자친구는 회사에 간다며 저를 집에 바래다 주고 회사로 바로 들어갔어요.
지금 이시간에도 남자친구 회사에 있다는...너무 미안해요...
늦게 출근 하는 바람에 늦게 퇴근해야하고...
아까 잠깐 전화왔는데 이제 허리 안아프냐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좀 낫다고 말하니깐, 또 아프면 바보같이 병원 안가지 말고 자기랑 같이가자고 그러네요...
아픔을 함께 할 수 있는 남자친구가 있어서.. 얼마나 마음이 찡한지 모르겠어요.
언젠가 어디선가 읽은 것 중에 사랑한다는 말 , 좋아한다는 말은 아무나 할수 있는거지만 행동은 그렇게 하기 힘들다고 행동이 정말 진실된거라는 글을 들은적이 있어요.
조금은 무뚝뚝한 남자친구라 사랑한다는 말도 잘 하진 못하지만, 세심한 베려가 너무나 큰 사랑을 느끼게 하네요. 그래서 지금 이순간이 너무 행복해요. 우리 사귄지 이제 곧 2년이 되는데... 남들은 콩깍지가 벗겨질 때가 됬다고, 아니 지났다고들 말하는데... 너무나 부족하고 이곳저곳 아픈 저를 아껴주는 남자친구가 있어서 너무 행복해요. 서로의 콩깍지 오랫동안 벗겨지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더욱더욱 잘 여물수 있게^^






> 


최신
이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