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보다 세살어린 제아내는 지금 임신중입니다. 우리 아가를 다음주쯤에는 볼수있을것같네요!! 오빠만둘있는집에 막내딸로 자라서 응석도 많고 자신이 공주라고 착각하고 사는 약간은 까칠한 그런 제 아내인데.. 임신중이라 요즘 그 응석이 점점 하늘을 찌릅니다.. 제가 재택근무중이라 주중에도 집에있는말이많아서인지 요즘은 아침식사 , 점심식사 , 저녁은 외식 .. 설걷이 빨래 청소 모두 제 담당이 되어버렸담니다... 그와중에 가만히나 있으면 이쁠텐데 이것저것 타박이 장난이 아니네요! 고등어튀김에서 비린내가 난다고 , 컵에서 냄새가 난다고 , 물이 안시원하니 얼음 넣어달라고 , 귤도 껍질을까서 먹기 편하게 해달라고 , 참 가끔은 빨래개고있을때 배고픈데 밥안준다고 응석부릴때는 우리 아가가 나오는 일마져 무서울때가있습니다.. 하지만 워낙 걷기싫어하는 녀석이 건강한 아가를출산하고싶다며 매일 두시간씩 근처 공원도 걷기운동도 하고 (물론 저도 얼음물 과 간식 들고 따라다니지요^^)
그 좋아하던 커피도 끊고 음치인데도 불구하고 동요를 배우려고 노력하는등 아가를 위하는것을 참 대견하기도 합니다.
오늘도 무리해서 걸었는지 목욕시키고 배와 엉덩이에 살틈방지크림 발라주고
다리와 팔 조금 주물러주니깐 금방 졸린가 봅니다...
나이 삼십이나 된 녀석이 참 철이없어보일지모르지만 아직 태어나지도않은 아가를 위하는것을볼때는 참 대견하고 이쁘네요^^
무거운배를 주체못해 화장실갈때마다 저를 깨워 일으켜달라고하는 제아내..
가끔은 얄밉고 귀찮지만 조금은 귀엽고 사랑스럽지 않나요?
이런 철없는 아내와 곧 태어날 이쁜아가를 기다리는 지금이 내 인생 최고의 황금기가 아닐까하고 혼자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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