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제 온라인 활동의 모든 닉네임은 '황금기'입니다.
25개월 된 딸 유은이와 7개월 된 딸 유주.
둘은 18개월 차이로 연년생입니다.
하루 하루가 참 전쟁터같습니다.
동생 위에 앉아있는 유은이한테 너 맵매한다~하고 소리를 안 지를 수 없고,
똑바로 앉아서 밥먹으세요~라고 세네번 매번 똑같은 얘기를 해야 하고,
손씻을 때 꼭 물 장난해서 소매옷까지 적셔 그 꼴 보고 싶지 않아 아예 혼자 두고 나와버리기 일쑤이고,
엎드려 마루 닦는데 꼭 등에 올라타 메달려 더 힘들게 하고,
동생 유주는 새벽에 세네번씩 엥엥~울어서 젖물려서 다시 재워야하고,
요즘같이 날 화창하고 따뜻한데 둘 데리고 공원 한번 나갔다오기 버겁고 힘들어 내 마음까지 넘 우울해지고...........
지치고 달아나고 싶어지는 하루 하루의 삶일지라도...
바로 지금은 내 인생의 황금기다.라고 생각하고 살아갑니다.
고기를 잘 안먹는 유은이가 어느 날 장조림을 해줬는데..'맛있다'하면서 먹어줄 때 이래서 애들 위해 반찬을 하지...하고,
싹트네~싹터요~ 내 마음에 사랑이~~내 마음에 기쁨이~~ 라고 노래부르며 엄마도 따라 부르라고 하면서 율동까지 하며 예쁘고 크게 노래 부를 때 웃지 않을 수가 없고 따라 부르지 않을 수 없어 그 노래에 또 한번 사랑과 기쁨이 샘솟고,
아빠가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아빠가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하면서 아빠한테 노래부르고
엄마가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라고 바꿔부르며 엄마한테 노래불러주면 또 한번 웃으며 깔깔대고,
'엄마 빠이팅'하며 주먹쥐고 힘있게 팔을 화이팅포즈 취할 때 오히려 깜짝 놀라며 불끈 힘이 나고,
강아지보고 무서워하며 나를 찾고,
동생을 누가 데리고 가면 안돼~안돼~하며 엄마한테 주라고 하고,
동생 유주가 너무너무 예쁘게 생겨서 나가면 유주를 보는 사람들은 모두 이렇게 예쁜 아기 처음 봤다면서 꼭 만지고 보고 갈 때 으쓱해지고,
사랑하는 남편과 그래도 매일 유은이와 유주 때문에 미소짓고 깔깔 웃어대며 넘어가는 일이 있어...
힘들어도 애들 낳고 키우는 게 부부의 도리이자 사랑으로 묶어주는 가족이라는 울타리구나..생각이듭니다.
연년생을 키우는 게 30년동안 생각해보지 못한 꿈에도 그려보지 못한 엄청난 일이라는 것을 이제서야 알고 제발 꿈이기를 바라지만...또한 현실인 것을...
힘들지만..
이제 막 자라고 있는 연년생 두 딸래미를 키우는 지금..
마음은 조금씩 진정한 삶의 의미와 깊은 사랑을 깨닫게 되는 이 순간!!이 바로 인생의 황금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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