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요. 요즘 아침에 남편 회사 나가고 아들녀석이랑 다시 잠자는 그 시간이 정말 행복하고 달콤해요. 누워있으면 이곳이 천국인데 세상 무엇이 부러울까 생각이 들지요.
지금 저는 16개월된 첫째와 올해 말쯤 세상에 나올 둘째를 임신하고 있어요.
둘째를 좀 일찍 가져서 빠른감이 없지 않지만 그래도 남편과 제 나이를 생각하면 잘했다
싶기도 하고 그래요.
그러다 문득문득 이런생각이 들어요. 지금도 맞벌이 하는게 아니라 형편이 좀 빠듯한데
아이를 또 덜컥 가져서 둘을 어떻게 키우나...옛 어른들 말씀하시는건 아이는 자기 먹을거
다 가지고 태어난다고 하는데 요즘 어디 아이들이 자기 먹을거 가지고 태어나나요?
부모들의 능력에 의해 모두 좌우되는걸요...
그런거 생각하면 능력도 없으면서 괜히 아이 욕심만 있는거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하고
또 아무리 형편이 어렵다고 해도 아이 둘 못키우겠나 싶기도 하고 마음이 하루에도 몇번 오락가락해요.
그래도 생긴 아이인데 저에게 온 선물인데 감사하게 생각하고 낳아야지요.
둘째 생기고 나서 어떻게 해야지 하는 마음은 없었지만 주위에서 하도 어렵다어렵다 하니
저도 어렵고 힘들지 않을까 염려되어서 쓸데없는 생각도 잠시 해봤지만 첫째 아이 커가는 모습 지켜보면서 아이에게 받는 선물이 돈으로는 결코 살수 없는 커다란 행복감이 채워진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아이들이 저에게 주는 만큼 저는 엄마로서 그 이상을 줘야 하는데 아이에게 받기만 하는거 같네요. 앞으로는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안아주고 더 많이 칭찬해주는 엄마가 되어야겠습니다. 저는 행복한 엄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