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걸음을 친다
자연스레 양손이 주머니속으로 직행한다
허리가 자동으로 구부정정...
이넘의 적은 키가 더 적어진다
짧은 나의 목은 자라목이 되어가구
이럼 안되지?
한겨울엔 어찌 살려구?
허리를 꼿꼿하게 펴구 양손을 주머니에서 빼낸다
허리를 쭈욱펴구 당당하게 이까짓 추위쯤이야
혼자서 대뇌이며 걷는다
허리를 뻣뻣하게 세우고 걸어봐야 그 키가 그키다
허지만 키 큰 기분으로 씩씩하게 걸어본다
양쪽 어깨를 활개치며 ...
이내 두손은 다시금 자동으로 주머니속으로 쏘옥~~
짧은 내 목은 다시금 자라목이 되구...
또 다시 활기차게 걸어본다
달리듯이 종종종...
이러기를 몇분...
청바지속으로 스며든 살이 아리는 바람
벌써부터 칼바람이라 부르진 않겠다
아직도 한 겨울이 먼데
이 바람을 무서워 하면 앞으로의 겨울은 어찌 지낼려구?
종종 잰 걸음으로 현관에 들어서자 마자 거울을 대한다
시 푸르둥둥한 내 얼굴...
양 무릎은 벌겋구...
모처럼 처음 찿아온 추위앞에 난 오늘 맥을 못 추고
무릎까진 아니지만 엄청 놀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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