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김치가 좀 제대로 된 것 같아 흐뭇한 마음으로
아들과 아들넘 친구들 앞에 자랑스럽게 내놓았다
색깔도 어찌나 볼고족족이쁘던지....... 드뎌 내 인생도
맘 놓고 김치를 먹을 수 있는 그런 시절이 도래했도다...희희낙락..
친구 앞에서 울 옴마도 김치를 담굴수있는 사람이다..라는 듯
맨날 옴마표 김치를 먹어 본 넘 처럼 담담하고 무심히 김치를 입에 넣었던 아들넘이
'엑!! 짜!!!' 단발마의 비명을 질렀따..
양념이 좀 남았는데,,,,,,,,,아깝다고 기냥 다 넣었더니, 그게 결국 이렇게 된 것 같다.........
김치그릇은 밥상에서 하나의 섬이 되었다....
넘들 젓가락이 김치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
아들 넘은 에미의 난감한 표정을 보더니
이렇게 위로해 주었다
'자꾸 하다보면 늘거야. 그래도 지금까지 중에선 가장 먹을 만 해'
컥................. 아들넘 최고다..
난 아들넘에게 비굴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다음번엔 양념을 잘 맞출께, 짜지만 않으면 그래도 먹을만 하지 않냐?'
'응 노력해바'
감사한 마음으로 돌아서다가..................아들넘이 아직까지 기말고사 성적표를
내놓지 않았다는 게 생각났다.
잘봤음 벌써 내놨겠쥐
그러나 지금은 때가 아니다.
아들 넘 성적표에 혈압이 올라서 쥐랄을 하면,, 아들넘이
'옴마는 김치도 못담그면서...요런 공격이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다행히 김치를 한포기만 담궜기에 .. 익으면 양념 털어서 김치찌개 해먹고
담번엔 짜지 않게 김치를 담군다음,, 아들 넘을 줘패야겠다.
그나저나,,,,,,,,,지가 누군지 모르시겠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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