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관념으로 인해 일어나는 가치갈등(별로 안 심오함)

글쓴이 누봉이

등록일 2007-07-09 23:02

조회수 16,058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며칠 전 아들넘이 인강(인터넷강의)를 보고 있는데 심심해서 (사실은 조는지 안 조는지 감시하느라)

옆에 붙어앉아있었다.

도덕인강이었는데 옆에 붙어앉아있는 나도 당췌 어려워서 강사의 단어를 조합하느라

애를 먹어야 했다

가치갈등의 요인으로 내적 갈등과 외적 갈등이 있는데

외적갈등으로는 고정관념으로 인한 갈등과 사회적 통념으로 인한 갈등 ..어쩌구 저쩌구..

아들넘은 머릿속이 수세미가 된 모양으로 볼펜으로 머리만 벅벅 긁으며 몸을 배배꼬고 있었다.

 

'소토옵~!!!'

거의 졸기 직전이었던 아들넘이 놀라서 자동적으로 마우스를 움직여 인강 스톱을 시켰다.

'고정관념이 뭔지 아냐?'

'몰라'

 

난 왜 아들넘이 먼 말만 하면 주먹이 자동으로 넘의 머리통을 향하는지 모르겠다.

간신히 주먹을 원위치 시키고 말했다.

'그게 뭐냐면 말이다. 니가 현재 대*리가 길잖아. 그래서 니 대*리를 관리하는 옴마랑

맨날 대*리 깎으라고, 안깎는다고 싸우잖아'

거듭 말하지만 누봉이는 별로 품위있는 어휘를 구사하는 고상한 옴마가 아니다.

그리고 아들넘은 그 사실을 너무 잘 알고 있기에 별로 상처따윈 받지 않는다

어렸을때 부터 들은 말이 맨날 그런 말이었으니까 그러려니~~ 하고 한 세상 살아가고 있다.

 

'그게 바로 고정관념이란거야. 옴마는 학생은 대*리가 짧고 단정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

학생이니까. 그게 옴마의 고정관념이라 이거야

근데 너는 샤키 커트를 할 정도의 길이까지는 길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잖아

니 대*리의 자유를 위해 말이지. 그게 바로 고정관념으로 인한 가치갈등이라는거야'

 

'아항 그렇구나~~'

 

아들넘은 아주 쉽게 이해를 했다.

 

'사회 통념이란 말이다, 사람이 살면서 지켜야 하는 서로 양해되는 일들을 말하는거야

즉, 니가 길거리에서 노상방뇨를 할 때, 누군가 그러면 안된다고 너를 꾸짖는거야

넌 내가 마려울 때 얼마든지 눌 수 있잖아 하고 지롤을 떠는거구.

누군가는 그래도 참고 공중화장실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다가 서로 치고받고 싸우는거야

그게 바로 사회통념상의 가치갈등이라는거야'

 

'아항 그렇구나'

넘은 또 쉽게 이해를 했다.

 

옆에 있던 딸뇬이 조잘거렸다.

'옴마 나도 알켜줘. 소금물 20%가 물에 용해되어 @#$%^&*()_%^&*()_

그건 뭐야?'

문과쪽엔 다소 강하지만 이과쪽엔 초딩실력도 안되는 옴마는

무식이 탄로난 것에 대해 엄청난 방어력을 발휘하며 이렇게 말했다

'참고서 봐 지지배야!'

 

'잉잉 옴마는 옵빠만 사랑하고 나는 안 사랑하고 잉잉'

고정레파토리가 또 나왔다.

우씨... 그니깐 너두 고정관념 이런거 좀 물어봐~~~

그러면 얼마전에 옴마가 너에게 '학생들은 치마길이가 무릎밑에 와야 모범학생인거야

그게 옴마들이 가진 고정관념인거야. 그래서 니가 치마 짤라 달라고 했을 때 옴마한테

뒈지게 맞은고야. 그게 가치갈등이란고야'

이렇게 친절하게 설명을 하지,

소금물이 20% 든 30%든 그걸 왜 나한테 설명해달래~!!!!

못해!! 못한다구!!

난 그런거 못하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혔단말야!!!! 그러니까 묻지말라구!!!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담기 인쇄 답글 목록 글쓰기
로그인 후 덧글을 남겨주세요


글수 글수(36,847 )
쓰기
번호 제목 글쓴이등록일조회수
15024   애견이 아니라 내 가족 송인영님..2007-07-233621
    개는 사람이 아닙니다. 은주리2007-07-232265
    애견이 아니라 내 가족 너와나 ..2007-07-232490
    어제 동물농장에서 봤는데요.....ㅇ 메이폴2007-07-232437
15023   원숭이가 씹다 버린 쥐포같던 선본남.... 은주리2007-07-232783
15022   우엑!! 너벙이2007-07-222826
15021   이메일 있으세요? 소엽2007-07-222967
15020   다시 한 번 도전~! 도와주십셔~!! 누봉이2007-07-213050
15019   파시 이벤트가 끝나니 왠지 시원섭섭하네요^^ 병준맘2007-07-212779
15018   소중한 만남 방이... 햇살가득..2007-07-202568
15017   ㄴㅁㄱㄹ~!! boo2007-07-202848
15016   놀라워라. 미즈님들의 실력~~ 미즈지기..2007-07-203004
15015   빵빵학번 안빵빵한 누뻥~! boo2007-07-192865
    boo님... 잊을 수 없던 그 얘기 리바이벌 ^^ 누봉이2007-07-202866
15014   너무 예뻐서... 그만...... 누봉이2007-07-192929
15013   행복 화니맘2007-07-193036
15012   파시 모으면서 보다보니..요즘 커뮤니티가 덜 활성화 되는 것이 아닌가 싶더라구요. 병준맘2007-07-183136
15011   파시가 너무 안 잡히네요..--; 병준맘2007-07-172731
15010   어.떤.풍.경 소엽2007-07-143092
15009   미즈 사이트내 보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병준맘2007-07-132844
15008   우아...졸려 죽겠다는.^^;; 병준맘2007-07-133467
15007   빵빵학번들 동창회 함 합시닷~!!!!!!!!!! 누봉이2007-07-123585
15006   미즈 이벤트는 전부 다 찾기인가 봅니다.--; 병준맘2007-07-113016
    퀴즈도 있습니다 1 미즈지기..2007-07-113141
15005   울적해 죽겠어요. 병준맘2007-07-119339
15004   가입한지는 꽤 되었는데^^ 병준맘2007-07-119354
15003   고정관념으로 인해 일어나는 가치갈등(별로 안 심오함) 누봉이2007-07-0916059
15002   울 아이에게 앨범 선물해 주고 싶은데 서남희2007-07-095948
15001   이런저런~ 1 소엽2007-07-0819669
15000   꿈은 꾸라고 있는거지 뭐.. 누봉이2007-07-0616550
14999   에미의 마지막 모정은..ㅠㅠ 누봉이2007-07-059673
쓰기
검색 목록보기


이벤트·체험단

기간 ~

쑥쑥플래닛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