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아들넘이 인강(인터넷강의)를 보고 있는데 심심해서 (사실은 조는지 안 조는지 감시하느라)
옆에 붙어앉아있었다.
도덕인강이었는데 옆에 붙어앉아있는 나도 당췌 어려워서 강사의 단어를 조합하느라
애를 먹어야 했다
가치갈등의 요인으로 내적 갈등과 외적 갈등이 있는데
외적갈등으로는 고정관념으로 인한 갈등과 사회적 통념으로 인한 갈등 ..어쩌구 저쩌구..
아들넘은 머릿속이 수세미가 된 모양으로 볼펜으로 머리만 벅벅 긁으며 몸을 배배꼬고 있었다.
'소토옵~!!!'
거의 졸기 직전이었던 아들넘이 놀라서 자동적으로 마우스를 움직여 인강 스톱을 시켰다.
'고정관념이 뭔지 아냐?'
'몰라'
난 왜 아들넘이 먼 말만 하면 주먹이 자동으로 넘의 머리통을 향하는지 모르겠다.
간신히 주먹을 원위치 시키고 말했다.
'그게 뭐냐면 말이다. 니가 현재 대*리가 길잖아. 그래서 니 대*리를 관리하는 옴마랑
맨날 대*리 깎으라고, 안깎는다고 싸우잖아'
거듭 말하지만 누봉이는 별로 품위있는 어휘를 구사하는 고상한 옴마가 아니다.
그리고 아들넘은 그 사실을 너무 잘 알고 있기에 별로 상처따윈 받지 않는다
어렸을때 부터 들은 말이 맨날 그런 말이었으니까 그러려니~~ 하고 한 세상 살아가고 있다.
'그게 바로 고정관념이란거야. 옴마는 학생은 대*리가 짧고 단정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
학생이니까. 그게 옴마의 고정관념이라 이거야
근데 너는 샤키 커트를 할 정도의 길이까지는 길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잖아
니 대*리의 자유를 위해 말이지. 그게 바로 고정관념으로 인한 가치갈등이라는거야'
'아항 그렇구나~~'
아들넘은 아주 쉽게 이해를 했다.
'사회 통념이란 말이다, 사람이 살면서 지켜야 하는 서로 양해되는 일들을 말하는거야
즉, 니가 길거리에서 노상방뇨를 할 때, 누군가 그러면 안된다고 너를 꾸짖는거야
넌 내가 마려울 때 얼마든지 눌 수 있잖아 하고 지롤을 떠는거구.
누군가는 그래도 참고 공중화장실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다가 서로 치고받고 싸우는거야
그게 바로 사회통념상의 가치갈등이라는거야'
'아항 그렇구나'
넘은 또 쉽게 이해를 했다.
옆에 있던 딸뇬이 조잘거렸다.
'옴마 나도 알켜줘. 소금물 20%가 물에 용해되어 @#$%^&*()_%^&*()_
그건 뭐야?'
문과쪽엔 다소 강하지만 이과쪽엔 초딩실력도 안되는 옴마는
무식이 탄로난 것에 대해 엄청난 방어력을 발휘하며 이렇게 말했다
'참고서 봐 지지배야!'
'잉잉 옴마는 옵빠만 사랑하고 나는 안 사랑하고 잉잉'
고정레파토리가 또 나왔다.
우씨... 그니깐 너두 고정관념 이런거 좀 물어봐~~~
그러면 얼마전에 옴마가 너에게 '학생들은 치마길이가 무릎밑에 와야 모범학생인거야
그게 옴마들이 가진 고정관념인거야. 그래서 니가 치마 짤라 달라고 했을 때 옴마한테
뒈지게 맞은고야. 그게 가치갈등이란고야'
이렇게 친절하게 설명을 하지,
소금물이 20% 든 30%든 그걸 왜 나한테 설명해달래~!!!!
못해!! 못한다구!!
난 그런거 못하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혔단말야!!!! 그러니까 묻지말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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