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봉의 교육방침 중 가장 확고한 것.
'되도록이면 학교에 가지 않는다. 담임 선생님과 친하게(?) 지내지 않는다'
그래서 아들넘과 딸뇬이 같은 학교 1년 선후배임에도 불구하고 입학식때 한 번,
작년에 등본갔다 주러 한 번 그리고 이번에 전학문제로 한번 , 3년간 총 3번을 가게 되었다
당연히 애들 담임선생님들과도 거리에서 만나면 서로 누군지도 모르고 지나갈 정도의
안면조차 유지하지 못하는 처지이다.
그래도 딸뇬은 부반장이 되었고 아들넘은 대의원 나리가 되었다
아무튼,,, 오늘 아이들 학교에 가게 되었고, 아들넘과 딸뇬의 쏘샬포지션을 확인한 곅가 되었던 것이었던 것이었다.
아이들이 전학을 가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각 담임샘들의 반응.
<아들넘 담임샘 - 전학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처리해주심>
교무실에서 조우함
상당히 홀가분해 하는 표정... 아들넘의 학교 생활에 관한 언급을 회피함..
'전학을 갈 것이면 중요한 직책을 맡지 말았어야 하는것 아닌가' 라며
또 다시 선거를 치뤄야 하는 것에 대해 약간의 짜증비스무리한 것을 부림.
그에 대해 옴마는 상당히 미안스러워 하며 아들넘의 쏘샬 포지션이 상당한 수준(낮은점)을
향하고 있음을 알게 됨
<딸뇬 담임 샘- 누봉스 방문시 딸뇬 반 수업을 진행 중>
전학 수속을 마친 누봉이 딸뇬 반을 기웃거리자 단박에 딸뇬의 어머니심을 알아보고 복도로 나오심.
그리고는 얼굴이 빨갛게 되어 '누리가 전학을 간다니요~~ 어머니~~ 누리가 얼마나 성실하고 착한지
정이 팍팍 가거든요. 이제 서로 정들기 시작했는데, 아, 너무 적응이 안되요~~'
이러면서 눈물까지 글썽 글썽했다.
'우리반 부반장인데~~ 누리 , 넘 열심히 하는 앤데~~'
아들넘 담임샘과 180도 다른 태도..... 딸뇬의 쏘샬포지션이 상한점을 향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딸뇬 담임샘을 한참 위로해주고,, 달래주고,, 어서 수업하시라고 들여보냈다.
딸뇬 반 친구뇬들은 열린 문으로 헬금헬금 부반장의 모친을 눈치껏 쳐다보고
딸뇬은 얼굴이 발그래해져서 책상에 고개를 박고 있었다.
딸뇬 수업마치고 병원에 데려가려고 기다리다가, 문득 아들 넘 수업광경도 보고 싶었다.
아들 넘 반으로 갔다.
문이 닫혀있어 까치발을 딛고 창문을 기웃거렸다.
뒤에서 보자니 옷이고 머리고 다 똑같은 넘 같아서 어느 넘이 내 아들인지 모르겠다.
그때 드르륵~~! 문이 열리고 '누구심니꺼?' 하고 남자 샘이 물었다
'아,,,,, 저,,,,,,,최 겨레,,,,'
'모라꼬예?'
'최겨레 엄마인데요.....'
그러고 있는데 뒷문으로 아들넘이 싱둥망둥 걸어나왔다
아들 넘 마빡에 일회용 밴드가 들러붙어 있었고 밴드 가운데 피가 스며 있었다
'왜그래!!'
'멋있어 보이라구'
봤더니,,, 빨간 싸인펜으로 그려넣은 가짜 상처였다.
'그게 멋있냐?'
'멋있자나~'
이러고 잠시 실갱이를 하는데, 시커먼 애들이 우르르 뒷문으로 몰려나오더니
'안녕하세여~~!!' 하고 우렁찬 바리톤으로 합창을 했다.
앞문에서 누구시냐고 묻던 남자샘이 뻘쭘해서 들어가시고, 뒷문은 아들넘 반 친구들이
흘러넘치게 몰려나와 안녕하세여 를 외쳐댔다.
'응, 너희들 지난 번에 우리집에서 와서 자고 간 넘들이니?'
허겅........ 자고간 애들이니? 했어야 하는데, 나도 모르게........넘.......
' 아뇨! 근데 토요일날 갈거예요!'
초대도 안받은 넘들이 마치 빚받으러 오는 놈처럼 당당하고 우렁차게 또 합창을 했다
전학을 간다니, 아쉬운 맘에 토요일날 몰려서 놀려고 하나보다 (요즘 , 중간고사 기간인데...)
수업에 지장을 주기에 얼른 들어가라고하고 아들넘과 잠시 포옹을 했다.
(내가 강제로 했다. 아들넘은 요새 옴마랑 안 안으려고 한다ㅠㅠ)
아들 넘 친구들이..모자지간에 포옹하고 있는데 워~우~ 요지룰들을 했다.
'수업끝날때 됐지? 같이 가자' 했더니 '옴마 먼저 가' 요런다.
비록 아들넘의 선생님 지수는 바닥지수였지만, 친구 지수는 상한가를 때리고 있었다...
다시 딸뇬 반으로 오니,,,,, 수업 끝나는 벨이 울리고 치마가 튿어지려고 하는 울 딸뇬이
일어서더니 차렷! 경례! 를 하는게 아닌가?
오호호홍~ 부반장 맞네, 울 딸뇬~~~
(지난 번 학교 커텐 빨아야 한다고 갖구 왔을 때도 부반장 모친의 막중한 책임감과 의무감을
느낀 적은 있었다
수업이 끝났는데도 딸뇬 반 친구들은 비실비실 고개만 숙이고 날 피해 지나갔다.
서로 서로 존재를 알리려고 제비새끼처럼 목청을 높이는 삑사리 목소리의 아들 넘 친구들하고 확실히 달랐다.
딸뇬들과 아들넘들은 이렇게 다르다..........
딸뇬은 날이면 날마다 눈물 바람이다. 친구들하고 헤어져야 한다고...
아들넘은 새로 사귈 친구, 또 예전 친구들 하고 만날 일 때문에 날이면 날마다 희희낙락하다.
내 뱃속에서 나왔지만, 참말로 희한하다.. 똑같이 생긴 것들이 하는 짓은 어찌 저리 다를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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