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 눈이 그렇게 날리는지
어제 밤부터 소리없이 눈이 나리더니,
오늘 오후에도 한참을 눈이 날렸다.
옛날 같으면 눈이 온다고 방방 뛰어다니면서 좋아했을텐데,
영..몸이 신통찮다.
몸뿐이 아니라 마음까지 신통찮다.
눈이 오니깐 밖에 나가기도 싫고 그냥 꼼짝하기도 싫어진다.
원래 비가 올 때 김치부침개를 해 먹어야겠지만,
괜히 김치부침개가 먹고 싶어졌다.
오랜만에 눈을 본 기념으로 김치부침개를 해 먹었다.
오랜 친구가 문자를 보내왔다.
" 온 세상이 하얗다
내 마음도 하얗다
모든것이 하얗다 "
나 또한 마음도 하얗고, 이젠 머리 속까지 하얗게 되는 것 같다.
눈과 얽힌 추억은 많지만, 이젠 모두 잊고 싶다.
하얀 기억은 저 너머로.. 잊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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