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아랫니 하나가 흔들흔들 거린다.
애기 때부터 이빨이 빨리 나더니, 이빨도 빨리 갈 모양이다.
이빨이 많이 흔들거려서 어떻게 꼬셔서 이빨을 빼려고 했는데, 실패했다.
무슨 녀석이 겁이 그리도 많아서는...
난 어릴 때 그래도 이빨 빼는 것은 그렇게 겁내지 않았던 것 같은데...
처음에는 회유책..
"이빨 빼는데 협조하면 뽑기 2번 해줄께..." 처음에는 그러마 하고 약속을 했는데
이빨을 뺄려고 시도를 하니 줄행랑을 쳐버린다.
두번째는 협박..
" 너 ! 이빨 안 빼면 오늘 엄마가 안 놀아준다.."
그것도 실패..
그러기를 하루종일 실랑이를 한 것 같다.
나중에는 정말 치사하게 먹는 것으로 협박을 했다.
피자를 몇 조각 맛있게 꺼내놓구선,
이빨을 뽑아야만 피자를 주겠다고..(좀 치사하긴 했지만..)
그러면서 난 오버하면서 혼자 피자를 먹어댔다. 헐리우드 액션까지 취해가면서...
이 모습을 보더니, 아들이 절망을 했는지 울기 시작하는 것이다.
뭐, 울던지 말던지...
"정 피자 먹고 싶으면 이빨을 뽑던가.., 이빨 뽑고 이 피자 먹을래? "
근데, 울면서 고개를 젓는다. 결국 이빨은 안 뽑겠다는 것이군.
결국 내가 항복했다.
혼자 맛있게 피자 먹는 거 포기하고, 같이 먹자고 하니 울음을 뚝~ 그치는 것이다.
참..이것 가엽다고 해야할지...참..참..
고집도 세고, 겁도 많고.. 누굴 닮았는지.. (흑..찔린다..-.- )
어떻게 이놈을 꼬신담...얼릉 빼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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