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때 몰래 좋아하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어제 그 친구가 결혼을 했다는걸 아는순간 기분 참 묘했습니다.
유난히 말이 없고 무뚝뚝해보였던 친구
남자친구들 사이에서는 안그런데 여자친구들하고는 같이 술을 마셔도 말이없고
반갑게 인사를해도 고개만 까딱
정확히 그 친구가 내 시야에 들어왔던 날도 기억합니다
강의실에 들어서는데 그린색 니트를 입었던 그 친구가 다른날과 달리 손을 흔들며 저를
반겨주는거에요
그순간 전 빠져버린거죠 ㅋㅋ
그러나 그 친구랑 사귀지도 못하고 좋아한단 표현도 못하고 ...
나중에 제가 마음을 접었을 무렵 친하게 진해던 오빠가 제 마음을 전했다 하더라구요
그 친구의 반응은 절대 몰라다는거고,,
친한 사람들말은 제가 적극적이었다면 연결될수도 있었다는.. ㅋㅋ
아무것도 해보지못하고 끝난 풋사랑이었기에 조금은 아쉬운 맘이 남아있었나봐요
그 친구가 군대에 갔을때 몇번 편지교환도 했었는데 제가 졸업준비로 바쁘다는 핑계로 답장을 쓰지 않자 자연스레 편지도 끊겼고 ..
졸업후 모임이 있어도 만날수 없고...
그렇게 제 기억에서 사라졌던 친구였는데
어제 건너건너 싸이를 방문했다가 그친구의 와이프가 쓴듯한 글로 인해 결혼했다는걸 알았습니다.
기분 참 묘했습니다.
그러다 문뜩 들은 생각...
과연 내가 결혼을 했다고해서 그사실만으로 나처럼 가슴철렁할 남자가 있을까?? ㅋㅋ
설명할수 없는 이 기분...
그친구에 대한 미련이 있긴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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