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의 처절한 운명

글쓴이 이구아나

등록일 2006-10-14 12:29

조회수 2,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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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핸드폰이 더럭 운명해버렸다.
매일 아침 잠에 취해 있던 나를 깨우고,
반가운 친구 소식을 듣게 해주었으며,
안으로는 시계로서의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고,
지루한 시간이면 촌빨날리는 게임으로
동공을 번쩍 뜨이게 했던 나의 블랙 모토로라.
그 녀석이 간단 말도 없이 떠나는 바람에
이틀째 내 마음은 까맣게 속이 타들어 가고 있다.
 
다시금 DMB 친구를 사귈지,
아니면 임대 친구와 정을 쌓아볼지
이 고민 저 고민도 해보지만...
그녀석의 가슴팍에 묻어두었던 나의 기억들은
정녕 어찌해야 한단 말인가!
 
따쉭...살짝 언질이라도 해서
그 많은 사연들을 타 토해내고나 갈 일이지...
 
너 나뻐 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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