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적인 그넘에겐 9세 연상의 형님이 한 분 계신다.
쇠털을 뽑으면 그자리에 고대로 꽂아놔야한다는 인생의 계명을 지키고 사는
고리타분하고 융통성이 없는 사람이라 인생살이 별 얘깃거리도 없이 살고 있지만
얼마전 그 분이 엽기적인 그넘과 피를 나눈 한 형제임을 확실하게 밝히는 일을 하시고 말았다.
형님이 어느날 광장시장에 뭔가를 사러 가셨다고 한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재래시장에는 주차공간이 무척 협소하고 또 광장시장은 더더구나 그렇다
그래서 대부분 시장 옆 도로변에 차를 대고 있는데, 형님 또한 관례적으로 그러려니 하고
차를 세우고 잠시 물건을 사가지고 오셨단다.
소요시간은 대략 5분 이내.
그런데 차 앞에서 경찰차가 서있더니 형님이 차문을 열자 ' 이 떵차가 니 차십니까?' 하고 묻더란다
그래서 맞다고 했더니 축하드린다고, 주차위반으로 딱지를 끊으시게 되겠다고 하더란다.
형님 차 외에 약 50여대가 넘는 차가 도로 변에 주차되어 있어서
형님 생각에 오늘 서울시가 떼돈을 벌겠구나 생각하면서 순순하게 주시는 딱지를 겸손하게
받았다고 한다. 어쨌든 법을 위반했으니 말이다
그런데! 버뜨!!
이 경찰이 형님만 딱지를 끊더니 그냥 경찰차에 오르더란다.
그래서 형님이 왜 다른차는 딱지를 안끊고 내 차만 딱지를 끊으시냐고 항의했더니
바뻐서 그냥 가야한다고 하더란다.
형님 생각으로 다 같이 주차위반을 했는데, 형님 차만 딱지를 끊는게 몹시 형평성에 어긋나더란다.
끊을라면 같이 끊고 봐줄라면 같이 봐주지, 겸손하게 죄를 인정하는 시민한테만 딱지를 끊는게
몹시 열이 치받아 오르더란다.
경찰차는 항의하는 형님을 무시하고 그 자리를 떠났고, 열 받은 형님은 만사 제쳐놓고
경찰차를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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