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잠시 쉬고 있지만...
올 초까지 영어회화를 다닌적이 있었습니다. 약간 비공개적인 학원이었다고나 할까요.
암튼 오전 9시 클래스였는데 그 클래스에는 거의 다 주부들이거나 아님 취업준비중인 학생들로 구성된 클래스였죠. 인원은 8명 정도...
그중에는 강남 부유층 아파트에 사는 60세 주부와, 강남에 살지만 정말 알뜰하게, 공부도 열심히 하는 40대 주부, 어린이학원을 운영하는 30대 원장, 재취업을 준비중인 30대 미혼여성들, 또 지극히 평범하지만 운좋아 영어회화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나 장한아들의 엄마 등...
나이대가 다양한 사람들끼리 구성된 클래스로 무엇보다도 가장 열심히 공부하고 수업이 끝나고도 같이 모여서 복습하고 점심먹고 헤어지고 그랬었죠.
지금 생각해도 사람들이 너무 순수하고 좋았습니다.
그 중 강남에 살지만 정말 알뜰하게 살며 공부도 열심히 했던 40대 주부 이야기인데요.
정말 그땐 순수하고 오로지 회화에만 전념하던 보기 좋은 그녀였습니다. 남편얘기를 들어보면 정말 아직도 사랑하고 행복해 보이는 모습이었죠.
저는 이제 다니지 않지만 그 사람들은 지금 모임에 다니고 있어서 클래스에서 친했던 사람한테 들은 얘기입니다. 그렇게 착실했던 그녀가 이상해졌다는겁니다.
무슨얘기냐 했더니 어느날 부터 수업에 자주 빠지고 하더니만 이젠 연락도 안되고 나오지 않는다구요.
근데 문제는 피부과에서 그녀를 봤다는겁니다. 그것도 성형수술을 해서 얼굴도 달라진데다가 지방흡입수술을 하고 있는 그녀를...
꾸밀줄도 모르고 아이 영어교육에 또 그녀 자신을 위한 영어회화에만 전념하던 그녀가 갑자기 성형수술에 몸매까지 신경쓰는...
그녀가 하는 말이 더 기막혔던것은... 요즘 골프치러 다니느라 수업못갔다고 그랬답니다.
정말 믿을수가 없는 일이었죠...
다른 사람이라면 모를까. 그렇게 순수했던 그녀가 그렇게 변하리라 누가 생각했을까요.
성형수술하고 지방흡입수술하고 골프치러 다니는게 나쁘다는게 절대 아닙니다.
갑자기 자신을 그렇게 가꾸고 관리를 하게 만든 이유가 뭔지...
남자가 생긴걸까요? 아님... 남편이 바람을 피운걸까요?
그녀 가슴속에 무엇이 담겨져 있을지 아무도 모르지만... 맘은 힘들것 같은 그녀가 측은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가슴이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