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헤어졌습니다.
1000일을 몇일 앞둔 996일만에 그간의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사람 마음 돌아서는 건.. 역시나 손바닥 하나가지고는 안되는 일인듯 합니다.
이상하게도 슬프거나 억울하거나 서럽진 않습니다.
그만큼 잘 해어진 거겠지요.
그런데 마음이 좀 아픕니다.
이렇게 헤어질 줄 알았으면 좀 더 잘해줄걸... 왜그렇게 못되게 굴었을까..
나 없이도 저 사람 밥잘먹고 잘 살 수 있겠지....
이런 생각과 더불어..
나는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할까.. 막막해 지기도 합니다.
그 사람이 사준 TV를 보며 낄낄 웃어야 하고.
밤에 잠안올 때는 그 사람이 사준 스탠드 밑에서 책을 읽어야 합니다.
우울 할 때에는 그 사람이 사준 강아지와 공을 던지고 놀기도 하구요.
더울 때에는 그 사람이 사준 선풍기를 틉니다.
내 주변에 너무 남아 있는 그사람의 흔적이 많아서..
아무래도 빠른 시일 내로 정리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우리가 뭐 손예진 감우성도 아니면서 1000일은 기념하기로 했네요.. 허허
그래도 마지막으로 보긴 봐야겠지요.
그리고 감정도 다시 한번 정리 해야 겠지요.
안 울 줄 알았는데, 눈물이 납디다.
아침부터 오후까지 계속 눈물이 흐릅디다..
왜 우는지도 모르면서 계속 눈이 아플 때까지 울었습니다.
옛날에도 사랑했고, 지금도 사랑할 지 모르겠지만
앞으로는 그 사람을 사랑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래도 계속되겠지요..
이제 하나가 마무리 되었으니 다음~! 을 외치면서 씩씩하게 살아볼랍니다. 아비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