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시대

글쓴이 빗자루

등록일 2006-07-25 11:11

조회수 2,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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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연애시대라는 책을 읽고 있다.
드라마 연애시대의 원작이 되는 일본 소설인데, 읽을수록 재미가 쏠쏠하다.
굉장히 감각적이고, 독자들이 공감할 만한 대사를 쏙쏙 뽑아낸다.
얘기는 다 아시다시피 이혼한 후 아직 감정이 남은 채로 만나는 두 부부의 내용이다.
난 드라마를 본 적은 없지만 아마 드라마도 재미있었을 것 같다.
아래는 연애시대의 한 구절이다.
 
"아, 어째서 사랑은 식는 걸까?"
시즈카는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라는 듯이 말했다.
그래, 사랑이 식는 법은 버뮤다 삼각지대보다 더 기적적이어서 본인들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흔적도 없이 지울 수 있으니까.
하지만 나와 리이치로는 그 시절의 잔재를 질질 끌면서 지금까지 왔다. '식었다. 사라졌다. 잊었다.' 이렇듯 과거형으로 딱 잘라 말할 수 있다면 얼마나 편할까? 딱 잘라 말할 수 없기 때문에 인간은 불가사의하다.
 
따라서 시즈카는 이렇게 말했어야 했다.
"어째서 인간은 식어버린 사랑에 연연해하며 살아가는 걸까?"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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