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일하는 동료 중에 '지지리 궁상'이 하나 있다. 도저히 이해가 안되지만 점심도 돈 무서워서 못 먹고 겨우 김밥 천국의 천원짜리 김밥이나 제과점 샌드위치는 넘 비싸서 편의점의 젤 싼 샌드위치를 먹거나 수퍼에서 파는 버터빵 스틱으로 점심을 때운다. 내가 상관할 바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옆에서 그렇게 궁상떨고 있는 거 보면 정말 짜증난다. 5천원짜리 김치 찌개 먹고 들어온 우리한테 '우와~~그렇게 비싼 음식을 먹다니...나한테는 라면도 귀족음식인데...'라고 궁상스런 말을 지껄여대는데 가끔은 정말 참을 수 없다.
일전에 또 한번 나를 열받게 했다. 사무실에서 영화를 보러 가기로 했다. 첨엔 3명정도 가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5명이었다. 이 밴댕이놈도 함께...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그러면서도 한편 이해가 되기도 한다. 이것을 주도한 사람이 우리의 보스였기때문이다. 빠질 수 없었겠지..어찌나 인생을 얄팍하고, 얍삽하게 하는지...사람수도 왠만큼 되고 해서 표를 미리 인터넷상에서 예매를 했다. 그런데 4장 이상 동시 예매가 안돼서 다른 직원과 나눠서 예매를 했다. 내가 3장을 했는데 두장만 할인을 받고 3장에 대한 예매 수수료를 빼니 총 1,500원 할인, 두당 500원 할인을 받게 됐다. 직접적으로 이 놈한테 말하지는 않았어도 예매에 대한 얘기를 할 때 옆에 있어서 들은 줄 알았는데 안들었는지 안들은 척 하는건지 당일 날 자기만 모르고 있었다는 듯 인상을 썼다. 그렇지 않아도 사이가 까질하다 못해 얼굴도 안보는 사이인데 기분이 상했다. 누구한테 표값을 줘야하냐고 묻길래 나한테 6500원 주면 된다고 했더니 ''현장가서 사면 현장할인이 더 많이 되는데 현장할인 받을라고 했다'라고 싫은 소리를 하는 것이었다. 겨우 1000원 덜 받은 것을 가지고 그딴 소리를 해 대는 그 밴댕이 놈한테 오만 정이 뚝뚝 다 떨어져 나갔다. 정말 그렇게 궁상스럽게 살고 싶을까. 정말 한심하고 불쌍하고 미친 놈이다. 이런 놈은 어디 데려다 인성교육 및 두뇌 개조 시킬 수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