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중...

글쓴이 대하맘

등록일 2006-07-03 20:29

조회수 2,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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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아이 숙제를 봐 주고 있었다.
  받아쓰기 시험을 본다고 공부해 오라는 것이었다.
  학기가 거의 끝나가고 있는터라 학기초에 보았던 것을 다시 반복학습해서 본다고 했다.
  모두 50개의 짧은 문장을 외워야 했다.
  토요일 오후와 일요일 내내 밖에서 실컷 놀고 들어온 아들 녀석이 많다고 툴툴 대더니 급기야 뭐라고 한마디 했더니 앙~~~~~~~~~~하고 눈물을 쏟았다.
  그걸 보니 갑자기 욱하는 마음이 들었다.
  저녁에 할 일도 많은데 숙제라고 해서 모든 걸 미루고 불러주고 있는데 근 1시간 동안 한개 쓰고 쉬고 두개 쓰고 쉬고 하더니 하기 싫으니까 떼를 쓰니 기분이 확 상했다.
  한 대 쥐어 박고는 모든 거 관두고 자라고 했다.
  훌쩍 거리더니 잠이 들었다.
  아침에 지도 미안했는지 다른 때보다 말을 잘 듣는 듯 했지만 별 반응 보이지 않았다.
  이번 기회에 숙제는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라고 가르쳐야 겠다.
  '오냐 오냐 하니까 온양골로 간다'고 한 번 봐주니 끝이 없다.
  어떻게 하는지 두고볼 생각이다.
  아! 엄마노릇 정말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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