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분들은 어제 월드컵 잘 보셨나요?
어제 저도 시청광장은 아니지만 몇몇 함께 모여 토고전을 응원했습니다.
답답한 구석도 있었지만 그래도 승리를 거둔 기쁨은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더라구요.
기쁨을 뒤로한채 축구 중계가 끝나자마자 부랴부랴 집으로 향했습니다.
직장은 서울이고 집은 경기도라 가는 길이 무척 바빴거든요.
늦은 시간 대중교통 연장 운행으로 지하철은 출근길을 방불케했습니다.
제 코스는 축구중계를 보았던 논현동에서 잠실까지 지하철을 타고 잠실에서 버스를 갈아타야합니다.
근데 이게 왠일... 다른 버스 정류장에는 사람들이 줄지어 섰는데 제가 타야할 버스정류장은 사람들이 한사람도 없더라구요.
그래도 꿋꿋히 기다리고 있는데 제 뒤로 네사람이 줄을 지었습니다.
다행이다 싶어 기다렸지만 버스는 오지 않더군요 ㅠ.ㅠ
고민고민하다 뒤사람들에게 제안을 했습니다. "어디까지 가세요? 같은 방향이면 합승하시겠어요?" ㅋㅋ
제가 덕소에 살고 있습니다. 사실 덕소는 같은 방향일 수 밖에 없는게 아파트가 줄지어 있어 거기서 거기거든요. 역시나 잘 먹혔습니다. ㅎㅎ
다섯명이서 택시에 꾸역꾸역 타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택시안에서도 월드컵의 열기는 가득했습니다.
처음보는 사람들인데도 월드컵의 기쁨을 나누느라 정신없고... 그 와중에 이것도 인연인데 덕소에서 한잔들 더하자는 분위기였거든요. ㅋㅋㅋ
물론 합승만 하고 택시비 줄이고 집에 왔습니다만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역시 월드컵은 대단합니다. 모르는 사람들도 인연으로 묶어주니 말입니다.
늦잠을 자서 몸은 피곤해도 오늘 마음만은 어제보다 가벼운것 같습니다.
이 가벼운 맘처럼 오늘도 홧팅해야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