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참나..

글쓴이 대하맘

등록일 2006-06-12 21:37

조회수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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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 다래끼 때문에 퇴근 시간부터 부지런히 뛰어다녔다.
  학원 마치자 마자 사무실 앞으로 오라 했는데 학원이 오늘따라 늦게 끝났다고 5시 30분이 넘어서야 왔다.
  병원이 6시에 닫는 데다가 6시가 넘으면 약국도 할증요금이 붙는다는 소리를 들어서 서두르느라 진땀이 났다.
  몇 백원 때문에 유난떤다고 할 수도 있지만 조금만 서두르면 아낄 수 있는 것을 낭비하기 싫기 때문에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어쨌든 무사히 일 마치고 집에 와서 저녁먹고 느긋하게 쉬려는데 아이 알림장을 보니 학급문고를 또 가져오라고 적혀 있었다.
  아무래도 낌새가 이상해서 아이에게 물어보니 모자라는 책을 자기도 한 권 가져오겠다고 했다나.
  벌써 3권째다.
  슬며시 화도 났지만 정해진 일이고 다른 것도 아니고 책 읽겠다는데 너무 다그칠 수도 없어 오늘도 서점에 서둘러 갔다.
  오늘은 그나마 가까운 서점에 책이 있어서 생각보다 빨리 왔다.
  자식 하나 키우려면 진짜 돈 많아야겠다.
  스물스물 나가는 돈이 가랑비에 옷 젖는 것과 같다.
  에고에고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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