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동창회 뒷이야기

글쓴이 ilikechopin

등록일 2006-06-12 18:37

조회수 2,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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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오랫만에 계모임(중고등학교 동창)을 했습니다
하나둘 아이들이 생기다보니 카페나 술집보다는 룸이 있는 음식점 위주로 모임을 하게 되고...
아예 집에서 모임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더군요
친구들끼리만 카페에 앉아 수다 떨어본지가 백만년은 된 듯 싶네요 ㅠ.ㅠ
 
아뭏튼...
친구들이 남편(아내)들과 아이를 데리고 왔는데...
그 조합이라는 것이 참으로 신묘하더이다
 
용케 부모의 잘난 것만 받아 태어난 아이도 있고 (이 커플은 둘째 낳기가 겁난다고 하더군요)
잘생긴 아빠를 닮았으면 좋으련만 엄마의 수술전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아이도 있고...
못생겼지만 방긋방긋 웃는게 정이 가는 아이도 있고...
이뿌게는 생겼는데 지 엄마 닮아 얄미운 아이도 있고...ㅋㅋ
 
철없던 친구들이
자기 자식이라고 물고 빨고 하면서 애지중지 하는 걸 보니 묘한 소외감이 들더군요.
여름에 같이 여행가자고 얘기를 시작해도 말하다 보면 결국 아이 키우는 이야기를 하고 있더라구요.
결혼전에는 모든 이야기가 남자 이야기로 흐르더니만 (일명 깔대기 이론 ㅎㅎ)
 
언제가 되야 애들 없이 우리끼리 만날 수 있을지...
밤 10시에 헤어지는 건전한 만남 싫은뎅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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