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다가오니 그런지. 휴가가 다가오니 그런지. 매일매일 신문의 여행사 광고만 보는 날이 시작되었습니다.
어릴 때는 여행을 왜가? 그 큰 돈을 쓰면서? 차라리 그 돈으로 옷이나 사입고 나이트나 가지?
하던 음하하하... 그런 저였지만
언제 부턴가 여행에 쓰는 돈이 전혀 아깝지 않게 되었습니다.
왠지 여행을 갔다 오면 머리 속의 생각이 정리가 되고 정답이 보이는 것 같다고 할까요...
그게 바로 여행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사실 친구와 여럿이서 가는 여행도 좋겠지만 저는 혼자 하는 여행을 선호합니다.
물론 얼굴이 뒷받침 되어야 안심할 수 있겠지만 저는 뭐... 이쁜게 죄니.. 하면서 갑니다.
남들이랑 같이가면 프렌즈의 모니카 같은 성격상 챙길 것 안챙길 것 잔소리 하다 서로 스트레스 받고
저 하고 싶은거 제 일정대로 제 맘대로 못할 것이고..
또 여행에서 만난 사람 별 부담없으니 속내까지 다 보일 필요도 필요이상 맞춰줄 것도 없어 좋고..
그 무엇보다 나 혼자만의 시간을 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인 것 같습니다.
처음 여행이라고 할 것 까진 없지만 기억에 남는 첫 혼자의 여행은
대구였습니다.
고 3을 갖 지나 대학 1학년 때... 신입생이었죠.
사랑이 꽃피는 나무에 나오는 그런 대학생활이 아니더라구요.
저는 대학만 들어가면 뭐 남자들은 교문에 줄을 서 있고
얼굴은 알아서 예뻐지고 살은 쫙쫙 빠지고 공부는 하나도 안하고 놀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죠..
가끔 기차역에서 컵라면이나 먹어 주고...
그게 대학생활인 줄 알았습니다.
제가 선택한 전공은 제가 알고 있었던 분야가 아니었고 속은 기분까지 들었습니다.
게다가 상대적인 열등감이랄까? 돈이 없어 괴롭고, 학교의 레벨과 전공의 레벨의 차에 따른
괴로움에 삐뚤어지기 시작하였던 그때 처음 혼자서 어릴 때 살았던 대구의 친구에게 갔습니다.
그 친구는 정말 세상에서 정말정말 착한 녀석입니다.
그렇게 착한 애는 세상에 없을 거예요.
가정형편이 어려워도 남 탓을 하거나 힘든 내색 보이지 않고..
건강도 않좋았는데.. 언니도 백혈병으로 잃고 자신도 고등학교 때 백혈병을 앓아서
1년을 휴학하기도 했었지요.
그러다 아버지 돌아가시고... 이래 저래 인생사 힘들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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