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내 아이.. 잘 있지?

글쓴이 빠마맘

등록일 2006-06-01 19:02

조회수 2,332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애기 이름 Apple입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는 표현이 He is the apple of my eye.잖아요.
거기서 온 apple이에요.
지난 12월 31일 우리집에 왔다가 일주일 만에 하늘나라로 간 내 예쁜 사과...
그 조그맣던, 가느다란 다리에 자기 몸보다 더 큰  링거를 달고..
1kg이 채 못되었던 작은 아기가 그만 아픈걸 못참고 엄마를 떠나갔답니다.
 
충무로 나쁘다 나쁘다 해도 설마 저에게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몰랐어요.
병에 걸린 아이가 나쁜게 아니지요...
병에 걸린 아이를 치료해 주지도 않고, 오히려 약값이 더 나간다는 이유로 아이를 그냥 작은 상자에
넣어서 버릴려고 했었답니다.
애기 어떻게든 살려 볼라고, 아직 예뻐해 주지 못한게 너무 많아서,...
일주일도 나와 함께 있지 못했던 아기가 너무 불쌍해서...
이제 바로 젖떼고 엄마 잃은채 저에게 왔던 작은 생명이 너무 불쌍해서..
울기도 많이 울고 빌기도 많이 빌었는데...
결국 참기 힘들었는지 제 곁을 떠나 갔답니다.
 
사실 친정에도 푸들이 한 마리 있는데, 올해 19살이 된 노견이랍니다.
우리집 애들은 워낙 장수하는 편이라
이렇게 일찍 강아지가 죽을 수도 있다는 걸 저는 미쳐 몰랐었답니다.
 
애기 사진 오려다가 장농에 붙여 놓으니 우리 장군님이 그러더군요..
왜 죽은 강아지 사진을 붙여 놓냐구..
하지만 이 애가 세상에 나왔다가 그나마 사랑을 조금이라도 받고 갔다는거...
아무도 모르잖아요..
나 아니면 아무도 이 아이를 기억해 주지 않을 것 같아서..
그럼 어린 것이 너무 맘 아플 것 같아서.. 그래서 잊지 않으려 합니다.
 
요즘 유기견들이 너무 많지요..
지금 다니는 동물 병원에서도 미용 맡긴다고 하고 첨 온 손님들이 가짜 전화번호 대고 가서
그냥 버리는 경우가 벌써 몇 번째인지 모릅니다.
사람이고 동물이고 자기 예쁨받고 있는 아이는 얼마나 자신감이 넘치는지 몰라요...
버림받은 아이는 사람들이 호의를 보여도 어찌나 움찔움찔하는지...
아무 것도 모르는 애들을 그냥 예쁘다는 이유로 샀다가 생각보다 손 갈일이 많으니
귀찮다는 이유로... 혼자서 세수 하고 목욕할 수 없으니 당연 돌봐주어야 하고
그런 아이를 더럽다, 똥싼다는 이유로 별 최책감없이 버린다면...
그 아이는 그냥 죽어야 할 까요?
 
어릴 때는 이뻐하고 커 가면서 귀여움이 사라지자 버림 밭는 강아지가 많습니다.
어릴 때 부터 학대 받아서 사람을 겁내고 무서워 하고 벌벌 떠는 아이들도 많구요..
혼자서는 살아 갈 수 없게 사람과 함께 살 도록 태어나고 그렇게 길들여 온 사람들이
아이들을 버리고 있습니다.
 
가끔식 길에서 유기견들을 보면 왜 가슴 한켠이 그렇기 시리고 아픈지 모르겠습니다.
누구 말마따나 나는 전생에 개였나 봅니다. 허허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담기 인쇄 답글 목록 글쓰기
로그인 후 덧글을 남겨주세요


글수 글수(36,864 )
쓰기
번호 제목 글쓴이등록일조회수
14235   지하철 탈 때면... 송인여인..2006-06-012393
14234   뱃살 빼는 노하우 좀 알려주세요~ 삼순이2006-06-012394
14233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내 아이.. 잘 있지? 빠마맘2006-06-012333
14232   내가 좋아하는 배우 동글이2006-06-012475
14231   오멘, 6월 6일 6분 오로라2006-06-012634
14230   어제, 오늘다른.. 예비신부의 맘??> 최강럭셔..2006-06-012300
14229   우리 이뿐 조카가 태어났어요... 목석마누..2006-06-012297
14228   여자는 나쁜 남자를 좋아한다? 나징이2006-06-012337
14227   포세이돈을 보다,, 인생뭐있..2006-06-012416
14226   여름입니다... 여름2006-06-012378
14225   논리... A가 싫으면 B... 송인영님..2006-06-012447
14224   미즈님들 안녕하세요!! 푸른바다..2006-06-012485
14223   지방선거도 끝났네! 상큼녀!2006-06-012344
14222   청계천을 걷다.. 빗자루2006-06-012410
14221   투표들 하셨어요? 쥴리맘2006-06-012336
14220   오랜만의 외출 쩐여사2006-06-012378
14219   알뜰만 챙기고 건강만 헤친... 장한 아..2006-05-312350
14218   내 몸이 호강하는 날... 나이들어..2006-05-312298
14217   서울에 있는 이색적인 장소에 나들이 가고픈데 아시는분!!!! 하뚱이2006-05-302394
14216   내일은 쉬는 날? 이삐햇빛..2006-05-302252
14215   5월도 얼마 안 남았네요. 핑크2006-05-302307
14214   선거날이 다가오네요... 은맘2006-05-302294
14213   젤 잼없는 선거~~ ilikecho..2006-05-302309
14212   쉬는날 엄마는.. 대하맘2006-05-302385
14211   내일 대관령으로.. 실키뚱2006-05-302168
14210   작업시작~~!! 낭만녀2006-05-302373
14209   하늘이 파란날... 이로사2006-05-302294
14208   동글이씨~!!! 송인영님..2006-05-302337
14207   와..날씨가..끝짱이에요... 최강럭셔..2006-05-302361
14206   와~~낼은 투표합시다~!! 목석마누..2006-05-302295
14205   투표합시다! 상큼녀!2006-05-302220
쓰기
검색 목록보기


이벤트·체험단

기간 ~

쑥쑥플래닛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