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 이름 Apple입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는 표현이 He is the apple of my eye.잖아요.
거기서 온 apple이에요.
지난 12월 31일 우리집에 왔다가 일주일 만에 하늘나라로 간 내 예쁜 사과...
그 조그맣던, 가느다란 다리에 자기 몸보다 더 큰 링거를 달고..
1kg이 채 못되었던 작은 아기가 그만 아픈걸 못참고 엄마를 떠나갔답니다.
충무로 나쁘다 나쁘다 해도 설마 저에게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몰랐어요.
병에 걸린 아이가 나쁜게 아니지요...
병에 걸린 아이를 치료해 주지도 않고, 오히려 약값이 더 나간다는 이유로 아이를 그냥 작은 상자에
넣어서 버릴려고 했었답니다.
애기 어떻게든 살려 볼라고, 아직 예뻐해 주지 못한게 너무 많아서,...
일주일도 나와 함께 있지 못했던 아기가 너무 불쌍해서...
이제 바로 젖떼고 엄마 잃은채 저에게 왔던 작은 생명이 너무 불쌍해서..
울기도 많이 울고 빌기도 많이 빌었는데...
결국 참기 힘들었는지 제 곁을 떠나 갔답니다.
사실 친정에도 푸들이 한 마리 있는데, 올해 19살이 된 노견이랍니다.
우리집 애들은 워낙 장수하는 편이라
이렇게 일찍 강아지가 죽을 수도 있다는 걸 저는 미쳐 몰랐었답니다.
애기 사진 오려다가 장농에 붙여 놓으니 우리 장군님이 그러더군요..
왜 죽은 강아지 사진을 붙여 놓냐구..
하지만 이 애가 세상에 나왔다가 그나마 사랑을 조금이라도 받고 갔다는거...
아무도 모르잖아요..
나 아니면 아무도 이 아이를 기억해 주지 않을 것 같아서..
그럼 어린 것이 너무 맘 아플 것 같아서.. 그래서 잊지 않으려 합니다.
요즘 유기견들이 너무 많지요..
지금 다니는 동물 병원에서도 미용 맡긴다고 하고 첨 온 손님들이 가짜 전화번호 대고 가서
그냥 버리는 경우가 벌써 몇 번째인지 모릅니다.
사람이고 동물이고 자기 예쁨받고 있는 아이는 얼마나 자신감이 넘치는지 몰라요...
버림받은 아이는 사람들이 호의를 보여도 어찌나 움찔움찔하는지...
아무 것도 모르는 애들을 그냥 예쁘다는 이유로 샀다가 생각보다 손 갈일이 많으니
귀찮다는 이유로... 혼자서 세수 하고 목욕할 수 없으니 당연 돌봐주어야 하고
그런 아이를 더럽다, 똥싼다는 이유로 별 최책감없이 버린다면...
그 아이는 그냥 죽어야 할 까요?
어릴 때는 이뻐하고 커 가면서 귀여움이 사라지자 버림 밭는 강아지가 많습니다.
어릴 때 부터 학대 받아서 사람을 겁내고 무서워 하고 벌벌 떠는 아이들도 많구요..
혼자서는 살아 갈 수 없게 사람과 함께 살 도록 태어나고 그렇게 길들여 온 사람들이
아이들을 버리고 있습니다.
가끔식 길에서 유기견들을 보면 왜 가슴 한켠이 그렇기 시리고 아픈지 모르겠습니다.
누구 말마따나 나는 전생에 개였나 봅니다.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