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국민학교(아~ 촌시러) 동창들과 한잔 꺽을 기회가 있었다.
그러다 어찌어찌 산아 정책에 대해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 중 한넘이 애를 셋 이상 나아야 하는 정당성과 당위성과 합리성에 대해 열변을 토하기 시작했다.
지금 우리 아버지 세대를 생각해 봐라..
누구덕에 먹고 사는거냐?
지금 우리 아버지 세대는 우리가 먹여 살리는 거다.
지하철 공짜로 타고, 세금 안내고 하는거 그거 우리가 내고 우리가 벌어서 할 수 있는거다.
우리가 늙어 봐라,. 우리는 누가 먹여 살릴거냐..
그렇기 때문에 애를 많이 낳아야 한다.
국가 경쟁력이니 뭐니 하는 거 따질 게 아니라 나중에 우리 먹고 살 걱정을 해라..
하는 거였다.
근데 하나 물어 보자.
애를 낳자는 건 좋은데, 그럼 니가 키울거냐?
아니 하나는 울 엄마 주고, 하나는 처가집 주고, 하나는 우리가 키우면 되지,..
하는 소꿉장난 엎어지는 소리를 하고 있는 거였다.
거기까지가 남자들의 사고의 한계라는 거다!!!!
애를 낳는게 아파서가 아니다. 싫어서도 아니다.
애 키우는게 뭐 햄스터 한마리 키우는 것도 아니고 기지도 못하는 걸 낳아서
말가르치고, 걷는거 가르치고, 머리도 쓰게 가르치고, 이것 저것
엄마가 옆에서 끼고 앉아서 해야 하는 걸 안하면 나쁜 여자가 되는 세상에
나는 어쩌란 말인가?
나도 사람인데 나도 하고 싶은 거 하고 싶고, 애 때문에 왜 여자만 힘들어야 하는데...
니가 벌면 얼마나 버냐, 차라리 집에서 애나 키우고 살림이나 해라..
이런 말 안할 것 같은 시어머니가 몇명이나 될 것 같은가?
무슨 일 생기면 아이들이 엄마 하고 울지, 아빠.. 하고 우는가?
어린이집에서 애 다쳤다면 조퇴하고 뛰어 가는게 엄마지 아빠냐? 할아버지냐!
내가 사장이라도 맨날 집에 일있다고 나가는 직원 곱게 안보이겠다.
맨날 머리 속 한 군데는 애 생각, 집 생각, 저녁 반찬 생각에 업무에 집중을 못할 것이고
그럴 거면 같은 값에 남자 직원 뽑고 싶은게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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