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인영님께,연탄 한 장에 대한 답가를 보냅니다

글쓴이 조희정

등록일 2006-03-14 12:53

조회수 3,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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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은 시군요
눈물이 날 정도의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건 시라기라고도 보기 어려운 제 글입니다
 

산다는 것은 
     이렇게 한잔식의 술을 삼키는 것이요

     매일 배고파 찬밥을 먹는 것이요

     빗자루를 들고 계속 쓸고가는 것이요

     이렇게 혼자 있는 밤 편지를 쓰는 것이다

 

산다는 것은

 신기루를 찾아 사막을 지나가는 것이요

신기루와연애를 하고

 긴 꿈을 꾸다

잠깐잠깐 깨어나는 것이다

 

산다는 것은

만남을 기다리는 것이고

만남뒤에 쓴웃음을 짓는 것이고

악수를 하는 순간 또 적이되는 것이고

산다는 것은 슬픈 것이다

 

삶을위해 쓸고온 낙엽들이

아파트와 쌀을 사고

쓸려간 흙들이

내 발끝을 적시는 것이다

산다는 것은 -----

이렇게 살면 안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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