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잔, 그리고 천사

글쓴이 석혜원

등록일 2005-03-12 11:45

조회수 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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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아침 8년간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일해온 직원의 손에 커피전문점에서 들고온 커피가 두 잔 들려있었습니다. 한 잔은 내가 이 은행에서 근무한 첫날이 생각나서 나를 위해 산 것이라고 하더군요.
한국에 처음 진출한 이 은행에 근무를 시작한 날, 본점 파견 직원들에게 하루 종일 잘 되지도 않은 영어로 한국에 대한 상황을 이것저것 설명해 주다보니 나중에는 혀가 말리던 기억이 났습니다.
이번 월요일은 그동안 미운 정 고운 정이 들었던 전 지점장이 공식적으로 서울지점에서 손을 떼고 새로 부임하는 지점장이 첫 출근을 하는 날이었어요. 커피 한 잔에 담겨 있는 마음이 내게 힘이 되어 한 주를 잘 보냈습니다.

힘이 들면 누군가 나를 따뜻한 마음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떠올리면 기운이 나지요. 이제 미즈에는 천사가 살고 있어서 우리들을 지켜주고 있으니까 모두 힘차게 잘 지낼 것 같아요.
미즈 모두 아자, 아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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