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얼마 전에...사이버주부대학 오픈일에 행사라도 해야 사는 거 아니냐는...말에 펄쩍 뛸 만큼 깜짝 놀랐습니다. 그래 무엇이라도 하나 해야겠구나 싶었는데 ...2월 29일이 없으니 3월 1일이라도 ..챙겼어야 하는데 휴일이었고 그리고 오늘 아침...또 잊고 있다가 갑자기 미즈의 생일이 생각났습니다.
이 노므 정신머리..잊을 걸 잊어야지...싶어서 푸흐...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사이버주부대학은 2000년 2월 29일 오픈했습니다. 기대도 하지 않고 홍보를 위하여 내보낸 보도자료 덕분에 아직 채 마무리 되지 않은 상황에서 손님들이 들이닥친 꼴이었습니다만 그렇게 정신없이 시작하였던 사이버주부대학은 100만 주부 정보화 시책과 더불어 명실상부 주부대상 온라인 교육과 커뮤니티 사이트로 자기 자리를 잡아 나갔습니다.
항상 "죄송합니다." 를 입에 습관처럼 달고 살던 그 시절엔...한없이 부족하고 끝없이 안되는 일들속에서 날마다 속상하고 답답하던 일들이 많았습니다.
밤새워 채팅룸에서 소근소근 또는 왁자지껄한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지만..한편에서는 이야기 도중에 갑자기 밖으로 튕겨져 나와 황당해 하는 회원들의 불평도 많았습니다. 음악도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회원, 태그도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분들의 모든 욕심을 채워줄 수 없어서 속상해 하던...그 시절 ..이었지만 그래서 한편으로는...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고 부족하고 안되는 것이 많은 사주대를 아껴주던 분들의 관심과 애정 속에서 ...더 탄탄해질 수도 있었습니다.
2004년 미즈란 이름으로 사이트 이름을 바꿔 달긴 했지만 사이버주부대학을 처음 시작하던 그 때 그 마음을 결코 잊지 못합니다. 우리 여자들에게도 이런 사이트가 ...서로 나눌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사이트를 만들어 보겠다는 꿈이 있어서...행복했던 시절이기도 합니다. 넵..정신없이 일하면서, 밤새워 일하면서도 아침이면 오뚜기처럼 발딱 발딱 일어나 새로운 힘을 얻어 일할 수 있었던 것은...그러한 일들 때문입니다.
사이트지기였지만 그 누구보다 이 사이트 혜택을 많이 보았습니다. 좋은 사람들을, 어떤 상황에서도 변하지 않는 모습으로 내 옆을 지켜주는 많은 친구들과 선배들을, 그리고 착한 후배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어디로 가고 있는 지, 문득 막막해져서 ...울고 싶었던 적도 있지만 ...하나 하나씩 쌓아 올린 돌담처럼 그렇게 정겹고 따듯한 사이트, 변함없이 항상 그 자리를 지키고 서 있는 나무 한그루 같은 친구처럼...미즈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내 옆과 여러분들의 마음과 일상 속에 함께 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저는 ...그리고 우리 미즈는...이 안에서 함께 하는 모든 분들이 내내 행복하고 즐겁고..신나는 공간으로..
특히 무엇보다..이제 좀 시끌럽고 왁자한 사람사는 소리가 들려도 좋을 듯 싶은 생각이 듭니다.
2005년 미즈는 사고도 좀 치고, 시선도 좀 받고 ...얘 왜그러니..이런 소리도 좀 들어볼까..마구 그런 생각도 듭니다. 너무 조용했잖아요. 그쵸.
떠들석한 미즈가 상상이 안되시나요? 그렇다면 여러분들이 이제 나서서..어찌 되나 그리 한번 만들어봐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