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늙은이’라는 별명을 가진 굴뚝새가 오늘도 굴뚝 위에 앉아서 시름에 젖어 있었다.
어미 참새가 아기 참새를 데리고 굴뚝 위로 날아가면서 말했다.
“걱정은 결코 위험을 제거한 적이 없다.”
“그리고 걱정은 결코 먹이를 그냥 가져다 준 적이 없으며, 눈물을 그치게 한 적도 없다.”
아기 참새가 말참견을 하였다.
“엄마, 걱정을 그럼 어떻게 해결하여야 하나요?”
“네 날개로, 네 발로 풀어야지. 어디 저렇게 한나절 내내 걱정할 틈이 있겠느냐?”
어미 참새가 창공으로 더 높이 날며 말했다.
“걱정은 결코 두려움을 없애 준 적이 없어. 날고 있는 새는 걱정할 여지가 없지.”
정채봉 선생님의 단편집에 있는 글을 시작으로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같은 책에 이런 말도 있더군요.
당신의 ‘나’를 돌아보라. 주민등록번호 몇 번의 누구, 누구의 몇째 아무개, 무슨 동네, 혹은 무슨 아파트 몇동의 몇호에 사는 남자, 또는 여자. 늘 공부에 일에 쫒겨 다니는 일상, 허둥지둥하다가 ‘아차’ 하는 순간들의 연속인 오늘. 이런 오늘이 모여 결국 ;허망한 세월’을 이루고 있지 않은가
당신한테 오늘이란 어제의 다음날이 아니다. 내일의 전날이 아니다. 오늘의 그리움은 오늘치이지 어제의 나머지가 아니다. 내일로 넘길 몫이란 없다.
역전 앞에서 문득 내 손에 아무 것도 없는게 허전해서 구입한 책 한권이 가끔은 인생의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옆에 두고서 심심할 때, 마음이 답답할 때마다 읽는 글 한줄 한줄이 마음 속으로 스며드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새해 2005년 계획은 모두 세우셨는지요? 우리의 삶이나 생활이라는게 지나온 시간들은 돌아보면 아쉽고 오지 않은 시간들은 불안스럽기만 합니다. 암튼 자기 뒤를 돌아보고 반성하는 것도 중요하고 내일의 계획을 세우는 일도 중요합니다만 오늘 내가 존재하는 이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 한번밖에 없는 순간인만큼 더 열심히 살아가는 노력들도 중요한 듯 싶습니다.
Miz도 2005년, 지금 우리가 함께 하는 그 시간들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열심히 내일을 향한 날개짓을 힘차게 시작합니다. 순간, 순간이 모두 행복한 한해가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