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길 지하철은 참으로 복잡합니다.
밀고 밀리는 일은 당연한 것이구요..
그런데 그거 아시죠? 당연히 밀린다고 하지만, 막상 밀리면
굉장히 짜증이 난답니다.
일부로 미는 것도 아닌데 괜시리 주변사람들에게 짜증을 표출하게 되죠.
오늘 지하철에서 있었던 일을 살짝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지하철엔 출근하려는 사람들로 꽉꽉 들어찼습니다.
밀리다 못해 포화상태의 지하철안...
숨은 턱 막히고..공기는 후끈거리고..아 정말 이상태로 오랜동안 있으면
아마.. 정신이 혼미해지며...식은땀을 흘리겠지요...
그런데 ..오늘 그런 사람이 한명 있었습니다.
왠 가죽점퍼를 입은 아저씨가...
식은땀을 흘리기 시작했습니다.
앞에 앉아있는 아가씨가 민망할 정도.. 땀을 뻘뻘흘리고..
몸을 계속 숙이는 것이였습니다.
어허... 이러다.. 쓰러지는 거 아닌가...했는데.
금새 꽂꽂이 허리를 세우더라구요..
그러더니..좀 있다가.. 다시.. 땀을 흘리며.. 몸을 숙이기를 반복하더니..
헛구역질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가씨 얼굴에다 대고.. 왝왝..거리는데....
참.. 난감한 모습이었습니다.
아가씨..꿋꿋하게 앉아있다가 결국은 자리에서 일어나 자리를 양보했습니다.
아저씨..냉큼 앉더니.. 잠을 자기 시작하더군요..
드르렁~~~
후후.. 주위사람들 다 기가 찬 표정으로 그 아저씨를 바라보았지요..
아마 그 자리에 앉아 있었던 아가씨..속으로 욕을 엄청 했을 지도 모릅니다...
지하철 안 풍경은 언제나.. 치열하고.. 가끔은 짜증스럽지만,,
그래도..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이기에...
미소를 지을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