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와 손주의 차이

글쓴이 만석

등록일 2004-11-14 19:10

조회수 2,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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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많이 추워졌다. 어른은 제 알아서 추운 거 대처하겠지만, 어린 것들이 걱정이다. 한창 사춘기의 중학생 손녀 딸아이가 모양을 부리느라고 춥게 입고 다니지는 않을까 걱정이다. 전화를 걸었다가 선생님께 핸드폰을 접수 시키게 될까 싶어서 문자를 더듬더듬 입력.

"날이많이추워.속바지꼭입구다녀.위엔덧옷을 입으렴.추우면매점에서따신국물사마시구^^'

핸드폰의 화면이 좁은 것을 원망하며 이렇게 넣었더니, 금방 아이한테서 회답이 왔다. 기특한 것. 얼른 열어본다.

"녜^^"
짧은 그녀의 대답에 실망하고 핸드폰을 닫는다. 이제는 내 걱정이 귀찮은 것을. 먼 하늘이 자꾸만 흐려진다.
그래도 좋아. 그저 튼튼하게만 자라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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