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 땀시~~~~

글쓴이 천선아

등록일 2004-10-15 08:49

조회수 2,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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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 한 선생님이 사무실에 입고 오신 하얀 옷이 깔끔하고 맵시있어 보이는데.. 바람이 어찌나 찬 지...추워보여서 이 철 모르는 가을 땀시 제가 다 죄송할 정도였습니다.

오늘 아침은 그 차가움은 좀 가신 듯...날씨가 풀린다는데...

어느날 또 눈깜짝할 사이에 단풍도 들겠지만 벌써 설악산에선..눈부신 단풍이야기가 제 자리가까정 들립니다.

가을이 내 마음 속으로 들려오고...
하나둘씩 퇴색해가는 저 여름날의 흔적들은 왠지 쓸쓸합니다.

이상하게 요즘엔 날 바꿔가며 약속이라도 한 듯 몇년째 얼굴 한번 못보고
소식만 전해듣던 대학동창이며 선배 들의 안부전화에 몸둘 바를 몰라하다가..
곰곰히 생각해보니...
가을인 까닭인 것 같습니다.

항상 뜬금없는 단어로 나를 확 깨어 놓는 친구는...
우리가 하룻밤 자고 나면 "고희야"라고 해서 또다시..몽롱한 내 의식을
화들짝 깨어놓았습니다.

뭐여..고희라니...중학교 국어교과서와 시험문제에 나오던 단어가...
벌써 나의 현실이라니...싶어서..이거 장난이 아니다..싶은
뭐..그런 생각도 들었구먼요.

날이면 날마다...바쁘게 휘돌아 가는 세상인데..
마음 속에 멍이 들었는지..자꾸만 감각도 생각도 죽어가는거 같아서
자꾸만 머리를 흔들어 봅니다.

씩씩한 사람들을 만나서 에너지를 보충해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도 ....내게 힘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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