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글쓴이 ycdong

등록일 2004-09-24 19:24

조회수 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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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꿈이 맞지 않는다.
좋은꿈을 꾸건 기분나쁜 꿈을 꾸건.
그런데 딱 한가지 적중률 거의 99%에 달하는 꿈이 있다.

그건 똥꿈과 오줌꿈이다.
나에게서 똥꿈은 돈이 들어오는 꿈이고, 오줌꿈은 돈이 나가는 꿈이다.
거의 꿈속에서 오줌은 왕창, 똥은 쬐금보인다.

오줌을 아이가 왕창 누는 꿈을 꿨을땐
아이의 중이염이 수술까지 해야 한다고 해서 수술을 했다.
그후로도 오줌이 꿈에 보이면 다음날이나 그 다음날 여지없이 돈이
나간다. 치과에서 신경치료를 해야 한다는둥..

똥꿈을 꿨을땐 돈이 들어온다.
빌려줬던 돈을 받건 어찌 되었던간에 돈이 들어온다.
항상 돈이 나가는 꿈은 몇십만원에서 백만원이 넘는 돈이 나가고
돈이 들어오는 것은 몇만원정도이다.
꿈속에서 항상 똥은 작은 덩어리 하나뿐이니까.

그런데 어제 똥꿈을 꾸었다.
큰아이가 아기가 되어서 종이기저귀기에 똥을 많이..
그 전날, 연봉제라서 추석이라도 별다르게 들어오는 돈이 없는상태라서
반갑지 않은 추석인데 남편회사에서 30만원씩을 준다고 했다.
그 똥꿈은 그돈에 대한 것을 미리 꾸었나보다 라고 생각했다.

오후에 통장정리좀 해야 할것 같아서
1년이 지나도록 찍어보지 않던 통장을 찍었는데
어머나! 27만원이 들어와 있는것이 아닌가?
아니 , 이것이 웬떡!
알고 보니 1년전에 들어와 있는것을 모르고 지나간 것이었다.

혼자서 남편몰래 슬쩍 할까 ㅎ ㅎ
갈등하고 있는데 저녁에 남편이 들어오더니
10만원을 또 주네.
지난번에 바쁜친척집에 도와준일이 있었는데
고맙다고 줬다고.

생각지도 않던 37만원에 나는 그만 이성을 잃었다 ㅎ ㅎ
불쑥 낮에 고민하던 27만원에 대해서
"어머. 낮에 농협통장을 찍었더니
27만원이 들어와 있었어. , 내가 오늘 새벽에 똥꿈을 꾸었는데.."
이런 이런 이렇게도 싱겁게 말이 나올줄이야.

좋다. 마트에가서 남편 남방도 사고 와이셔츠도사고
즐겁게 쇼핑을 하는데
남편이 하는 말"자기것도 사.
사실은 30만원 줬어."
입이 간지러운 남편이 실토를 하는것이 아닌가?
*********** *********** ************

자기전에 남편이 말합니다.
요번 토요일날 똥꿈좀 꼭 꾸라고.
아주아주 똥천지인 꿈을 꾸라고.

'로또'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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