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을 듣기 좋은 음악과 함께...

글쓴이 juvic

등록일 2004-09-15 23:52

조회수 2,853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http://mailimg-fs.hanmail.net/paper/20/namiisland_m.jpg); BACKGROUND-REPEAT: repeat; BACKGROUND-COLOR: #ffffff">

아버지가 아들에게 다짐을 한다. "이놈아, 다음에도 꼴등하면 부자지간을 정리하자꾸나." 그리곤 한달 후 아들은 시험을 쳤다. "요번엔 잘 봤냐?" "근데 아저씬 누구세요?" ***** 청소년끼리 유행하는 이 우스갯소리의 유쾌함은 끊을 수 없는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가 논리적으로 끊어지는 데에 있다. 자식을 잘 키워보겠다는 아버지의 애틋한 심정을 온전하게 이해하는 아들은 많지 않다. 반대로 자기도 똑같은 시절을 겪었을 텐데 도무지 아들의 세계를 이해하지 못하는 아버지도 많다. 그래서 적의가 생기고 충돌이 벌어진다. 둘의 진정한 화해는 아들이 아버지가 된 뒤에야 이뤄지곤 한다. ***** 한 세대 전에 이런 일이 있었다. 세상 어려운 줄 모르고 흥청망청 돈을 써대던 서울의 대학생 아들에게 사람 만들어 보겠다며 시골 아버지가 꼬박꼬박 부치던 용돈을 끊었다. 아들은 아버지에게 전보를 쳤다. "당신 아들, 굶어 죽음." 아버지의 답전은 이랬다. "그래, 굶어 죽어라." 분노한 아들은 아버지와 인연을 끊었다. 연락도 끊었다. 아들은 이를 악물고 일을 했다. 세월이 흘러 결혼하고 자식을 낳은 아들은 '굶어 죽으라'는 아버지의 전보가 자기 인생의 전환점이 됐음을 깨닫는다. 그 해 추석, 고향집을 찾았더니 아버지는 이미 세상을 떠났다. 유서 한 장이 있었다. "아들아, 너를 기다리다 먼저 간다. 너를 한번도 잊어본 적이 없다. 네가 소식을 끊은 뒤 하루도 고통스럽지 않은 날이 없었다. 내가 보낸 전보는 네 인생의 분발을 자극하기 위해서였다. 너를 사랑했다." (2004. 8. 19 일자. 중앙일보 분수대 - 아버지 중 일부분)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담기 인쇄 답글 목록 글쓰기
로그인 후 덧글을 남겨주세요


글수 글수(36,934 )
쓰기
번호 제목 글쓴이등록일조회수
    혹시 듣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천선아2004-10-242925
13618   멀리서 들리는 확성기 소리.. 조인영2004-10-222698
13617   고맙습니다 치자2004-10-212555
    항상 감사드리지요. 천선아2004-10-212529
13616   자녀와 행복해지는 8가지 방법 1 김경자2004-10-152973
    Re:알 면서도 그리 안되네요 지나가다..2005-02-272348
    자녀와 행복해지는 8가지 방법 nim2004-10-192611
13615   영화음악 아이리스..2004-10-152702
13614   이 가을 땀시~~~~ 천선아2004-10-152714
13613   하늘공원 다녀와서... 국화향기..2004-10-132700
13612   김희애 미소 따라잡기 천선아2004-10-112823
13611   어떤사람 그리워하면서 아이리스..2004-10-102735
13610   소중한 만남... ^^* 조인영2004-10-062810
13609   항상 즐겁게 사는 방법 최미선2004-10-062907
13608   친정아버지 산소에 그렇게 다녀왔습니다 김경자2004-10-042753
13607   10월 첫날입니다. 시작은 항상 씩씩하고..당당하게.. 천선아2004-10-012692
    선아님.. 치자2004-10-012400
13606   가을 편지 ~♬ juvic2004-10-012598
13605   가을풍경 아이리스..2004-09-302965
13604   송편 많이 드셔요 ^^ 은애2004-09-272490
13603   추석 잘 보내세요 치자2004-09-262485
13602   훌훌날고싶네요 광명화2004-09-252431
13601   추석명절엔..특선영화가 최고~ 이희재2004-09-252432
13600   추석연휴기간동안... 천선아2004-09-252460
    추석연휴기간동안... 치자2004-09-252340
    명절 잘 보내시라고.. (haidi)..2004-09-252376
13599   꿈 ycdong2004-09-243709
13598   행복한 꿈 꾸시고.. 활기찬 아침 juvic2004-09-222717
13597   달빛의 말 juvic2004-09-192524
13596   남편의 모습 ycdong2004-09-192738
    남편의 모습 치자2004-09-192427
쓰기
검색 목록보기


이벤트·체험단

기간 ~

쑥쑥플래닛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