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2
안녕하신지요. 또 한 해 갑니다
일몰의 동작대교 난간에 서서
금빛 강을 널널하게 바라봅니다
서쪽으로 가는 도도한 물은
좀더 이곳에 머물렀다 가고 싶은 듯
한 자락 터키 카펫 같은
스스로 발광하는 수면을
남겨두고 가대요
그 빛, 찡그린 그대 실눈에도
對照해 보았으면, 했습니다
마추픽추로 들어가는 지난번 엽서,
이제야 받았습니다
숨쉬는 것마저 힘든
그 空中國家에 제 생애도
얼마간 걸쳐놓으면 다시
살고 싶은 마음 나겠지요마는
연말연시 피하여 어디 쓸쓸한 곳에 가서
하냥 멍하니, 있고 싶어요
머리 갸우뚱하고 물밑을 내려다보는
게으른 새처럼
의아하게 제 삶을 흘러가게 하게요
월요일 아침입니다. 이곳은 요즘
아침, 저녁으로 감히..
가을은 와있다ㅡ고 말씀드릴 수 있을 만큼 맑고 상쾌합니다.
(지금 된장국에 밥말아 먹고 앉으니.. 흑.. 콧등에 땀이 꼬이네요. ㅎㅎ)
미즈친구님들, 특히나 해피투개더 게시판에 님들
주말은 잘 지내셨는지요. 안부인사드립니다. ^^;;
juvic 사는게, 생활하는게 늘 녹록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여기 앉아 이렇게 안부인사 드릴 정도면
아직 살만은 하다고, 주저앉지만 않으면 그래도 좀 더 낳은?^^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아쟈!! (아니 이 아쟈가 저의 특허?ㅎㅎ 인줄 알았더니.. 거...
파리의 연인 태영 버전이라면서요? ^^)
그래도 이건 juvic의 아쟈! 입니다.
오늘도 좋은 날 되시고, 그리운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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