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병아리

글쓴이 ycdong

등록일 2004-08-14 01:58

조회수 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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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vic님의 말씀대로 아이와함께 지렁이를 잡으러 공원에 갔습니다.
너무나 따가운 날씨여서 그런지 돌멩이를 들어봐도 마른 흙만 보이고..
낚시를 좋아하는 남편에게 지렁이를 잡아 준다고 했다면 엄청
고마와했을텐데 저는 오늘 아이와 병아리를 위해서 지렁이잡이를
나섰습니다.

지렁이는 못 잡고 방아깨비 작은것 두마리 , 매미한마리라도 잡을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작은아이가 8살인데 시간이 가면서 제가 아이에게 의지를 하게되는
경우도 생기고 의젓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방아깨비를 저는 손으로 못 잡겠기에 (깨물까봐) 발견하는 즉시
아이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그러면 아이가 잡아서 저에게 줍니다.
매미는 병아리에게 주지 않겠다고, 자기가 가지고 놀고 싶다고 하는것을
살살 꼬셔서(아이스크림으로) 병아리에게 주기로 타협을 했어요.


치자님 말씀처럼 조와 쌀 , 야채 ,찐 고구마도 주었는데
별로 먹지는 않네요.
그래도 계속 곤충을 잡아다 줄 수는 없으니 곡식에 익숙해 지도록
해야겠죠.

운영자s님 아버님은 마음이 풍요로우신 분이셨을것 같아요.
그렇게 애완동물에 관심을 갖고 키우신다는것도 마음이 여유가 있고
따뜻해야 가능할 것 같아요.

마트에서 닭을 파는것을 보니
이제는 비싸다는 생각이 없어지네요.
제가 키워 보니까 (물론 양계장에서는 전문적으로 잘 키우겠지만)
우리 식탁으로 오는 모든것이 그냥 오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어요.
(여전히 먹는것으로 이야기가 돌아오는것을 보면 지금도
삼계탕에 대해서 미련이 많은가? ^ ^!;)


다들 더운데 잘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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