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 | 천상병

글쓴이 juvic

등록일 2004-08-10 23:35

조회수 2,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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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 / 천상병

강물이 모두 바다로 흐르는 까닭은 언덕에 서서 내가 온종일 울었다는 그 까닭만은 아니다. 밤새 언덕에 서서 해바라기처럼, 그리움에 피던 그 까닭만은 아니다. 언덕에 서서 내가 짐승처럼 서러움에 울고 있는 그 까닭은 강물이 모두 바다로만 흐르는 그 까닭만은 아니다.

카치니의 아베마리아-이네싸 갈란테(쏘프라노)

 

저 오늘 외출했다가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 전날 외출 계획의 불발탄으로 오늘은 오전 10시에 출발.. 도서관에 책 반납하고 시간약속 때문에 부리나케 책 몇권 집어들고 나오는데 이미 주체할 수 없는 열기가 쏟아져 있더라구요. 버스정류장 나무 벤치에 앉아 .. 수시로 짙은 밤색 바지 점검했습니다. 그대로 일어서면 땀으로 인해... 엉덩이 흥건하게 젖어 있을까.. 싶어.. 시내에서 몇가지 일도 보고.. 씩씩하게 배낭메고 돌아오니... 옆집 젊은 엄마 '경탄'?의 눈으로 바라봅니다. '정말... 대~단하세요...' 아흑.. 제가 그랬죠. 뭐... 이 굵은 팔뚝 뒀다가 어데다 쓰겠어. 더운 날 힘좀 쓰면서 다니는거지~ ^^;;; 정말 집에만 들어 앉아 있으면 에지간한 더위는 참을 수 있어 좋습니다. 그리고 저 해야할 일?^^ 들이 순서 매겨 기다리고 있는데.. 요기 소중한 만남에 시올리는 재미가 정말 좋아 방앗간 처럼 들락거립니다. 흔적없이 바라봐주시는 미즈 친구님도 좋고... 흔적 남겨주시는 미즈 친구님도 좋고... 우리 편하게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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