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톡톡

심심할 때, 힘들고 팍팍할 때, 격려와 위로가 필요할 때,
그리고 우리들의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강물 | 천상병

글쓴이 juvic

등록일 2004-08-10 23:35

조회수 2,257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강물 / 천상병  

 
 강물이 모두 바다로 흐르는 까닭은 
 언덕에 서서  
 내가   
 온종일 울었다는 그 까닭만은 아니다.   

 밤새  
 언덕에 서서 
 해바라기처럼, 그리움에 피던 
 그 까닭만은 아니다.   

 언덕에 서서   
 내가   
 짐승처럼 서러움에 울고 있는 그 까닭은  
 강물이 모두 바다로만 흐르는 그 까닭만은 아니다.   

   
 
   카치니의 아베마리아-이네싸 갈란테(쏘프라노)



 
 

저 오늘 외출했다가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
전날 외출 계획의 불발탄으로
오늘은 오전 10시에 출발..
도서관에 책 반납하고 시간약속 때문에 부리나케 책 몇권 집어들고 
나오는데 이미 주체할 수 없는 열기가 쏟아져 있더라구요.
버스정류장 나무 벤치에 앉아 ..
수시로 짙은 밤색 바지 점검했습니다.
그대로 일어서면 땀으로 인해... 엉덩이 흥건하게 젖어 있을까.. 싶어..

시내에서 몇가지 일도 보고.. 씩씩하게 배낭메고 돌아오니...
옆집 젊은 엄마 '경탄'?의 눈으로 바라봅니다.
'정말... 대~단하세요...'

아흑.. 제가 그랬죠. 
뭐... 이 굵은 팔뚝 뒀다가 어데다 쓰겠어.
더운 날 힘좀 쓰면서 다니는거지~ ^^;;;

정말 집에만 들어 앉아 있으면 에지간한 더위는 참을 수 있어 좋습니다.

   

그리고 저 해야할 일?^^ 들이 순서 매겨 기다리고 있는데..
요기 소중한 만남에 시올리는 재미가 정말 좋아
방앗간 처럼 들락거립니다.

흔적없이 바라봐주시는 미즈 친구님도 좋고...
흔적 남겨주시는 미즈 친구님도 좋고...
우리 편하게 만나요.
진텍스 모루 크리스마스 미니 트리 만들기 DIY
스크랩 추천0
X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담기 인쇄 답글 목록 글쓰기
로그인 후 덧글을 남겨주세요


글수 글수(36,000 )
쓰기
번호 제목 글쓴이등록일조회수
13559   몸속탐험전 민경진2004-08-122972
    아이 성교육 해결했습니다^^ 부산아줌..2004-08-132164
13558   갑자기 생각난 나무그림님께... 천선아2004-08-122313
13557   치자님께... 천선아2004-08-121979
13556   오늘밤, 하늘에서 쏟아지는 별들을 구경하세요. 천선아2004-08-122119
13555   길 | 김기림 juvic2004-08-122027
13554   강바람 석혜원2004-08-112180
    [운영자S]강바람의 두 가지 모습 운영자S2004-08-121972
13553   선아님 2 치자2004-08-112156
    [운영자S]자고 일어나 복희 엉덩이 보기 운영자S2004-08-122081
13552   불볕 더위 ..그리고 지난 시간들... 천선아2004-08-112024
    선아님 치자2004-08-111956
13551   강물 | 천상병 juvic2004-08-102258
13550   말복과 풍경 하나... 삐질삐질..2004-08-102102
    [운영자S]항상 딜레마에 빠집니다. 운영자S2004-08-112190
13549   가요 한 곡과 작은 수다 juvic2004-08-092190
    [운영자S] 맞장구.... 운영자S2004-08-112054
13548   [한말씀] 소중한 만남을 들어오시는 미즈님들께... 운영자S2004-08-092212
13547   사는 법 / 홍관희 juvic2004-08-082316
    [운영자S] 추억이 아름다울 수 있는 이유.... 운영자S2004-08-092004
13546   시와 클래식 한 곡. juvic2004-08-072254
13545   평범한 이야기. juvic2004-08-062401
    [운영자S]저는 형수님/제수씨~^^;;; 운영자S2004-08-071970
    호칭이라~ 삐질삐질..2004-08-061988
    [운영자S]마음에 닿는 이야기.... 운영자S2004-08-062046
13544   석혜원님캉 누뻥이 캉.. 누뻥이2004-08-042375
    [운영자S]실물이 훨 멋있습니다. 인정! 운영자S2004-08-052044
13543   날도 더운데.. 뭔... juvic2004-08-042253
    [운영자S] 오늘 어떻게 보내셨어요? 운영자S2004-08-042061
13542   휴가안기신분 여기한번 보세요~ 이혜미2004-08-032243
13541   더운데 바다로 놀러갈까요? 온맘2004-08-032302
쓰기
검색 목록보기


진텍스 모루 크리스마스 미니 트리 만들기 DIY
미즈 함께날다
이벤트·체험단

기간 ~

쑥쑥플래닛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