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손가락...

글쓴이 아름

등록일 2004-07-19 23:50

조회수 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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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우리 작은 애를 형과 함께 할머니댁에 보냈다. 언제나 나에게 투정도 많이 부리고 이유같지 않은 꼴을 부려 날 너무 힘들게 하던 우리 둘째가 오늘은 짜증 한번 안내고 하루를 즐겁게 보냈다.4남매중에 가운데 치어서 그러나 싶지만 언제나 마음 아프게 했던 녀석이 오늘은 잘놀고 제 할일 잘하고 곤히 자니 난 너무 행복하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오늘은 내가 우리 작은애를 위해서 같이 놀아주고 책 읽어주고 같이 샤워하고 .... 둘째위주로 보낸것같다. 평상시 꼴이 더럽다고 내아들이지만 솔직히 말한마디 행동하나에도 난 작은 애에게서 시선을 주기 싫어했던것같다.
애들이 넷이다보니 큰애는 큰애대고 작은애는 작은애대로 유치원 다니는 딸에대로 세세히 날 필요로 하지만 내 힘이 부족할대가있다.
그러기에 난 힘들면 게으름을 피우는것같다.
방금 어느 방에선가 읽은글인데 예전으로 돌아가고싶은때가 언제일까에 애들 키울때로가고싶다는 글을 얼핏읽은것같다.
내 나이먹고 나도 그분처럼 애들키울때가 소중하고 행복한순간이될수 있을까?
열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자식 없다지만 자식 넷 키우면서 난 고집도 세고 깐깐하고 꼴 부리는 우리 작은애를 너무 미워하며 힘들면 작은애의 꼴을 내가 더 부축였지않나싶다.
자숙하는 마음으로 이글을 쓰지만 좋은 엄마가 될수있을련지는 노력을 해봐야겠다. 힘이 들때는 솔직히 이성을 잃어버리는 엄마이기도 했으니....
내 자식을 소중히 감사하게 키우며 그분처럼 나도 이 시절을 돌이켜볼때 되돌아가고싶은 시절로 게으름 피울때 어느누가 채찍질을 해주면 좋겠다.
겁이 많지만 킹콩같은 우리 큰애 고집이 세지만 제일 예쁘게 생긴 우리 작은 아들
여우같은 우리 쌍둥이 딸 넷이서 안방을 차지하며 새근새근 자는 모습이 참 예쁘지만 난 오늘도 비워둔 두 방을 보며 언제 저애들이 각자 방에서 자려나 생각해본다.
내일도 항상 좋은일만 생기도록 노력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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